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옥중 ‘유신체제’ 저항한 대학생…검찰, 재심서 ‘무죄’ 구형
9,573 2
2025.05.16 17:35
9,573 2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3487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 사건 재심 결심공판
“46년 전 판·검사 마음도 나와 같았을 것…민주주의 앞날 밝다”

 

유신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던 중 “긴급조치를 해제하라”고 구호를 외친 혐의로 재차 실형을 선고받은 김용진씨(69)가 재심서 무죄를 구형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김씨의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 혐의 재심 첫 공판 겸 결심공판에서 무죄를 구형했다. 유신 헌법을 토대로 선포된 긴급조치 제9호는 공중전파 수단이나 표현물 등으로 유신 헌법의 폐지 등을 주장할 경우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김씨는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중이던 1977년 학내서 유신 체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옥고를 치르던 김씨는 1978년 6월과 10월 각각 서울·공주구치소에서 “긴급조치 해제하라”고 구호를 외친 혐의(긴급조치 제9호 위반)로 이듬해 4월 징역 1년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날 열린 김씨의 재심은 옥고를 치르던 중 징역 1년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은 사건에 대한 것이다. 검찰은 재판부에 “해당 공소사실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왔다”면서 “관련 법리 및 동일 사건 대법원 판례 등에 비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이 법정에서 형을 선고받은지 약 46년 정도가 지났다. 되돌아보니 당시 형을 선고했던 판사님과 구형했던 검사님도 당시 제 마음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당시 담당 검사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46년이 지난 지금 후배 검사님께서 무죄를 구형하며 대신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는 자신이 경험한 유신 체제와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기관들이 각자 부여된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을 막아냈다는 점이 이번 비상계엄과 50여 년 전 유신 헌법 선포 당시가 다른 점”이라면서 “국가기관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민주주의가 회복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앞날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판부는 “유신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발생한 상황을 보시고 긍정적 견해를 표현해 주셨다”면서 “긍정적 견해를 주신만큼, 이를 잘 새겨 판결하겠다”고 화답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0 01.04 31,0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1,1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4,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758 이슈 김포공항에 있는 K-RICE STORE 19:30 44
2955757 유머 4시 26분에 카페 11am에서 빵 사간 커플을 찾습니다. 1 19:29 300
2955756 기사/뉴스 부산까지 닿은 ‘VIP 피자’... 이 대통령, 해수부 이전 격려 1 19:29 209
2955755 이슈 일본 여배우 이마다 미오 비주얼 19:29 93
2955754 이슈 신종 승차거부 방법 1 19:29 152
2955753 기사/뉴스 캣츠아이 'Gabriela', 美 빌보드 '핫 100' 22위로 자체 최고 순위 경신 2 19:27 96
2955752 이슈 약간 킹받는 아부지느낌인 포레스텔라 강형호 앙탈챌린지 19:27 42
2955751 유머 일본도 있는 삼겹살의 지방 비율 이슈 19:27 254
2955750 이슈 ??? : 여러분들이 해야할 안무예요 일반적인 릴스가 아닙니데이 19:26 267
2955749 이슈 강혜원 인스타 업데이트 2 19:24 353
2955748 이슈 손종원, 맛피아 댓글에 대한 윤남노의 온도차 59 19:23 2,551
2955747 유머 로또 천만원어치 사본 유튜버...ㄷㄷ 20 19:23 2,536
2955746 기사/뉴스 카카오서 성추행하고 토스로 이직…토스 인사 시스템 손 본다 2 19:23 362
2955745 이슈 강레오가 귀농해서 농사짓고 있는 이유 11 19:22 1,269
2955744 기사/뉴스 목도리 두른 송아지... 갑작스런 한파에 농가 비상 5 19:22 515
2955743 이슈 명품 키링 강제로 구매 당했어요 26 19:21 1,936
2955742 유머 게 헤어핀을 착용 해봄 7 19:20 1,211
2955741 이슈 요즘 유행이란 꿀고구마 만들기 정말 될까? 1 19:20 629
2955740 유머 왜 정가보다 비싼건가요? 6 19:20 1,141
2955739 기사/뉴스 목요일 아침 서울 체감 -13도 기온 '급락'…중부내륙 낮도 영하 1 19:19 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