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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기자

보행자 우선도로(위)와 안전 시설물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보행 중 사망자는 920명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고 이 가운데 고령자는 616명으로 67%에 달했다.
보도·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이면도로에는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을 확대하고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하도록 추진한다. 전통시장·병원 인근 등 고령자가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의 신호 시간은 1초당 1m를 나아가는 걸음을 기준으로 했던 데에서 '1초당 0.7m'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런 횡단보도를 올해 말까지 1천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령자의 걸음 속도에 맞춰 신호등 초록불을 자동 연장하는 시스템도 횡단보도 221곳에 적용한다.
또 차량이 돌진하면 큰 인명 피해가 빚어질 수 있는 보행자 집중 지역 9곳에는 대형 화분이나 방호용 말뚝(볼라드) 등을 설치한다. 9곳의 시범 설치 장소는 서울 도심의 서울·청계광장, 부산 해운대·송도해수역장·사직운동장, 대구 죽전·중앙네거리, 경기 수원역, 경북 포항 영일대 광장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며 "교통안전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정부 교통안전 대책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