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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을 갖추게 된 평민들의 화려한 도시문화의 상징이었다는 가부키

무명의 더쿠 | 05-16 | 조회 수 1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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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에도시대의 일본에서는 

당시 비서구권 중에서는 당대 최고수준으로 정교한 상업금융과 

화려한 도시 소비경제와 도시인들의 대중문화가 꽃을 피웠다.

 

 

가장 큰 대도시인 에도는 인구 100만을 넘어 거대한 행정 상업 소비의 메가시티였으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거미줄처럼 상수관이 깔리는 등

전근대 도시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도시 인프라가 정비되어 있었다.

 

 

오사카는 '도지마 쌀거래소'라는 당시 세계최초의 선물거래 시장이 형성되는

상업과 금융의 메카같은 대도시였고

교토는 정신적 수도이자 고급소비문화의 중심지로서

 

이 두곳도 에도만큼은 아니지만 30~40만 인구에 달하는 대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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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의 대도시에서 소비되던 대표적인 대중문화로 가부키를 들 수 있는데

초창기에는 시장이나 저잣거리에서 천막 쳐놓고 시작하던 공연이

점점 일본에서 경제력을 갖춘 평민계급이 성장하고 이들의 문화소비 욕구가 폭발하며

결국 전용극장까지 생기게 될 정도로 수요가 높아지게 되었다.

 

 

극장들은 관객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낮 공연과 심야 공연을 분리하여 티켓을 판매했고

유명 스타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스타마케팅을 선보였으며

 

이 스타들은 지금 현대의 배우나 아이돌처럼 팬덤도 거느리고 있었는데

이들의 얼굴을 그린 에하가키(그림 엽서)가 굿즈로 판매되는 등 

 

현대의 연예계를 연상케하는 대중 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이때부터 형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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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 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이나 악세사리 등은

에도, 오사카, 나고야 등의 대도시 상점들에 그때그때 유행에 따라 진열되었고

 

나날이 늘어가는 도시인들의 소비 욕구를 한방울이라도 더 짜내기 위한

판촉 경쟁, 마케팅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정기적인 바겐 세일이라든가 고객들이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놓는 등

그 시대 기준으로는 획기적인 온갖 상술과 판촉법들이 등장했다.

 

 

상점들의 상술에 따라 기모노의 유행 색상, 머리 모양이나 장신구의 트렌드가 매우 세분화 되어있었고

이런 유행들은 매우 빠르게 순환하는 편이었다.

 

유행에 따른 기모노 경쟁이 너무 과열되자 막부에서는 염색 규제라는 철퇴를 꺼내들었지만

오히려 기모노의 소재와 문양으로 경쟁하게 되는 등 나날이 커져가는 패션산업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오늘날 우리가 속칭 '찌라시'라고 부르는 광고 전단지를

에도시대에는 '히키후다'라고 불렀는데

이런 히키후다 광고 전단의 시초로 알려진것이 

1683년 에치고야 포목점이 발행한 히키후다이다.

 

 

에치고야 포목점은 “현금거래 시 할인, 정가 판매, 작은 단위로도 옷감 판매”라는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그러한 내용을 담은 히키후다를 제작하여 시중에 배포하며 광고했다. 

 

 

이 전략으로 에치고야가 일약 최고의 매출을 올리게 되자 

다른 상점들도 너도나도 히키후다를 발행하여 광고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하면 술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거나, 대용량 덕용 상품을 구비한다거나 하는 

새로운 판촉 기법이 활발히 고안되었고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광고하며 소비 욕구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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