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권칠승 이재정 의원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정춘생 의원실 등은 1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시민커뮤니티센터 북후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역할과 정책 과제'를 주제로 연속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에 앞서 의견 발표에 나선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수없이 공수표를 날린 역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이제는 부끄러워서 (위안부 문제를) 말씀드리기도 죄송스럽다"며 "16세 시절 밤중에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면서도 다시 대한민국을 찾아온 이용수가 왜 떳떳하지 못하게 눈물을 흘려야 하나"라고 울먹였다.

과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자신을 찾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도 드러냈다. 이 할머니는 "윤석열이 (선거 당시) 대통령이 안 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깜짝 놀랐고 너무 고마워 몸둘 바를 몰랐다"며 "그 약속을 언젠가는 지켜주겠지라고 믿었지만,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고 이옥순 할머니에게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고 따라가겠다"고 한 약속도 언급했다. 이 할머니는 "아픈 가슴을 만지면서 한없이 울었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내가 뭐 때문에 위안부 문제 해결하려 했는지 모르겠다"며 "옥순이의 귀에 대고 꼭 책임지고 올라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시면 너무 서러워 목이 막히고 말도 안 나온다"며 "도대체 내가 무슨 죄가 있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https://naver.me/5OtSNyZ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