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주당 밀어붙이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법조계 “우려”
12,293 39
2025.05.15 14:54
12,293 39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3328

 

허위사실공표 구성 요건 중 ‘행위’ 삭제 담겨…공포 시 ‘이재명 면소’ 전망
선관위 “신중한 검토 필요”…법조계 “이 후보 위해 입법 추진해선 안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법 조항 폐지에 따라 면소(免訴) 판결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면소란 법 조항 폐지로 소송을 종결시키는 재판을 의미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4일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재석 16명 중 찬성 11명, 반대 5명으로 개정안은 통과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찬성표를,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졌다.

개정안은 현행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에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행위 등’ 중에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은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통신 등의 수단을 통해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조항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문수 “국기문란 행위” 이준석 “사법 장악 시도”

정치권에선 후폭풍이 거세다. 다른 당 대선 후보인 김문수·이준석 후보 모두 이 후보를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세계 역사상 이런 독재자가 있었느냐. 법을 바꿔서 살겠다고 하는, 전 세계 오직 한 사람은 이재명”이라며 “이런 사람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정치가 왜 필요하고 왜 민주주의를 외치나. 이건 국기문란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역시 같은 날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돼서 행정권을 장악한다면, 이제 사법부만 장악하면 본인이 실질적으로 모든 헌법적 권한을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사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고, 결국 권력 장악에 대한 욕심”이라고 일갈했다.

선관위에서도 당황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하는 부분에 국한해서 ‘행위’의 개념을 정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판사 출신인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저도 선거법 재판을 많이 해봤지만, 허위사실 공표죄는 정치의 사법화를 이끄는 가장 대표적 독소조항”이라며 “정치적으로 많이 악용되고 있다”고 했다.


 

법조계 “고도의 법 논리자들이나 하는 입법”

법조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법부가 형해화돼 삼권분립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와 국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이 거치지 않은 채 법안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절차상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나온다.

검찰 출신 안영림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인증 형사법 전문)는 “대법원에서 사회의 변화를 고려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면서 판례가 바뀌며 처벌 규정이 없어지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를 위해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도의 법 논리자들만이 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한 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을 뽑을 때 어떤 것을 보고 뽑아야 하는지 기준을 잃게 될 것”이라며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선거에 유리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준범 법률사무소 번화 대표 변호사는 “법원은 존재하는 법을 해석하는 기관이기에 입법부에서 공직선거법 처리를 강행하더라도 특별히 할 수 있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개정안 통과 후 가장 우선 적용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이 이재명 후보다 보니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입법이 계속 만들어지면, 사회 정의가 무너지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일각에서 허위사실 공표죄가 정치 사법화를 이끄는 독소 조항이라고 하는데, ‘공직 선거 후보자가 거짓말을 해도 되느냐’는 반론에 답하는 게 우선”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부패방지법학회 상임이사인 김소연 변호사는 “허위사실공표죄에서 행위를 없애는 것은 법 자체를 없애는 것과 같다. 선출직 공무원들에게 일반 국민들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소급 적용이 돼서 오래전부터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를 치르지 못한 사람들 입장에선 매우 억울할 것”이라고 했다.

 



언론도 민주당 행보에 자제 촉구 

이뿐만 아니다. 민주당은 1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조희대 특검법)과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도 줄줄이 상정했다.

특검법은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장 탄핵을 제외한 가장 강력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은 대법원 판결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며,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법관 수를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것이다.

언론계에서도 법원 관련 민주당의 행보에 자제를 촉구하는 반응이 나왔다. 경향신문은 14일 사설에서 “대선 정국에 ‘조희대 특검법’과 사법개혁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정청래 위원장 입장도 수긍하기 어렵다”며 “특검은 최소한의 범죄 단서가 있을 때 도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도 같은 날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음에도 대법원을 겨냥한 민주당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를 포함한 지도부도 사법부 압박용 또는 이 후보 방탄용 입법을 개별 의원의 자체 발의라며 뒷짐만 질 게 아니라 자제시켜야 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13 03.16 48,3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8,3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9,2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272 기사/뉴스 '친트럼프' 美대테러센터 수장 사의 "이란전쟁 양심상 지지못해" 1 23:35 110
3024271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된_ “the Love Bug” 2 23:35 40
3024270 유머 최근 고조되는 국제 분쟁 상황에서, 갈등을 겪고있는 한미동맹에 대하여, 주식방 더쿠의 대응🇰🇷🇺🇸 4 23:35 322
3024269 유머 부산대 합격 했지만 강의를 못 듣는 고양이 jpg. 5 23:34 601
3024268 이슈 블랙핑크 지수 & 윌로우 스미스와 미녀삼총사를 하고 싶다는 안야 테일러 조이.jpg 23:34 285
3024267 기사/뉴스 “트럼프와 통화? 밤에 걸면 잘 받아요”…‘꿀팁’ 공유하는 백악관 기자들 1 23:33 172
3024266 이슈 예상외로 물량 완판하고 바로 단종시킨다는 삼성 제품 1 23:33 800
3024265 기사/뉴스 [속보] 룩셈부르크, 트럼프 파병 요구에 “협박 말라” 들이받아 7 23:32 591
3024264 이슈 곧 2600만뷰 찍는다는 이종석 '뉴페이스' 댄스 직캠ㅋㅋㅋㅋ 23:31 351
3024263 유머 본인이 아파트 커뮤에 올렸다가 본인이 욕처먹고 탈퇴한 영상(한문철티비) 13 23:30 1,037
3024262 이슈 장나라도 울고 갈 절대 늙지 않는 배우 11 23:29 1,215
3024261 이슈 핫하다고 화제되고 있는 시라트 감독.jpg 14 23:25 2,051
3024260 이슈 아니진짜먹을걸로 바이럴타서 거기 지역 와보라는거에 이렇게 시비많이털리는거 첨본다 ㅅㅂ 56 23:24 1,945
3024259 이슈 여주만 10년 이상 좋아한 드라마 순정남주...jpgif 34 23:23 2,463
3024258 정보 빌보드 차트 결국 1위로 데뷔하는 해리 스타일스 6 23:23 1,037
3024257 유머 ai로 만든 해리포터 세계관 호그와트 브이로그 영상.twt 10 23:23 1,130
3024256 유머 크로아상 심리테스트 2 23:23 450
3024255 유머 보더콜리가 시바 교육하다 폭팔함 19 23:22 2,053
3024254 이슈 메랩인데 메댄 아니냐는 소리 나오는 문수아 댓츠노노 챌린지 4 23:22 490
3024253 이슈 인도네시아 매트리스 회사의 광고 캠페인 23:22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