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필 한국 대선일에...결국 날아온 트럼프의 ‘알래스카 초청장’
19,806 48
2025.05.15 14:34
19,806 48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151424011

 

미국 측이 오는 6월3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한국 통상 당국자를 초청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압박을 본격화 한 셈인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차기 정부 출범 뒤로 미뤄둔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통상당국은 대통령 선거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이 초청을 거절할 가능성이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 알래스카 주정부는 3일~5일 앵커리지에서 주최되는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컨퍼런스에 맞춰 한국 등의 고위급 통상 당국자를 초청했다. 초청일은 컨퍼런스 전날인 6월2일(현지시간)로, 한국 시간으로 하면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래스카 주정부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 전날(한국시간 3일)에 미국 측이 한국의 고위급 통상당국자를 초청해왔다”면서 “초청에 응할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을 초청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고위급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 고위급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알래스카 초청’은 앞서 외신이 예측 보도를 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뉴욕타임즈는 6월2일 알래스카에서 미국 측이 고위급 회담을 열어 한국과 일본 관계자들을 초청한 뒤 투자의향서에 서명토록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지난 3월 국영 석유기업이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AGDC)와 LNG 구매·투자의향서(LOI)에 이미 서명했다. 투자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문그룹인 미국의 ‘에너지 지배 위원회(NEDC)’가 한국과 일본에도 같은 의향서를 받아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 당시 뉴욕타임즈의 보도 내용이다.

미국 측이 실제로 6월3일(현지시간 2일)에 알래스카 초청을 해 옴에 따라 ‘압박 시나리오’가 본격화할 모양새다. 다만 통상당국은 ‘신중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가 “공교롭게도 초청일이 한국 대선일과 겹쳐 (참석 여부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설명한 것을 볼 때, 통상당국은 대통령 선거를 이유로 미국의 초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단의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한·일·대만 입장에선 LNG 운송기간이 대폭 단축되지만 64조원(44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 비용과 혹한의 여건 때문에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정부는 그간 경제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투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미가 관세를 두고 처음 얼굴을 맞댔던 지난 24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알래스카 문제는 현지 실사를 하고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충분한 검토’를 강조한 바 있다.

산업부는 알래스카 현지 실사 일정 역시 ‘속도조절 중’이다. 애초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4월15일 “(알래스카 사업 참여와 관련해) 한미 양국 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알래스카 출장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곧 실사가 이루어질 듯 말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실사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통상당국 안팎에서는 현지 실사 역시 차기정부 출범 뒤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9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89 이슈 이런 걸로 이혼한다고 그러면 부모님이 이해해주실까.jpg 22:50 375
2942588 이슈 유니클로의 충격적인 원가율 22:50 140
2942587 이슈 존박 (John Park) - 'Love Again' Official M/V🎄 22:49 25
2942586 이슈 빈첸시오(변우석) 신부님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3 22:48 146
2942585 이슈 만년돌 다운 푸바오 꽃받침 4 22:48 206
2942584 유머 [먼작귀] 새로운 크리스마스 옷을 입은 치이카와친구들(일본연재분) 3 22:45 264
2942583 유머 말도 분위기 있는 걸 좋아한다(경주마) 2 22:45 146
2942582 이슈 자컨에 나온 가장 쓸모없는 선물들 3 22:44 506
2942581 이슈 SH에서 반지하라는 단어가 혐오감을 조장한다며 바꾸려고 했던 명칭 48 22:42 2,363
2942580 이슈 5년 만에 각잡고 크리스마스 기념 <화이트> 커버 올려준 남돌 2 22:40 464
2942579 기사/뉴스 안보현, 미담 공개…1억 원 기부→'실명 예방' 돕는다 3 22:40 227
2942578 기사/뉴스 [단독] '불가리코리아' 전격 압수수색…"로비 키맨" 소환 4 22:40 929
2942577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졸라맨 프로포즈 스케치북 좀 쳐 하지 마라 38 22:39 2,371
2942576 기사/뉴스 '내남결' 일본판, 일본 구글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 부문 1위 등극 2 22:39 301
2942575 이슈 지하도로 진입 시도한 배달기사 4 22:39 1,088
2942574 정보 프리미엄 가나의 새로운 모델을 맞혀보세요💖 19 22:38 1,276
2942573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무혐의' 내렸던 검찰…보고서엔 '황당 내용' 5 22:38 531
2942572 기사/뉴스 B1A4, 새 출발한다…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 7 22:37 518
2942571 유머 초등학생 300명 모아두고 해리포터 영화찍기 1 22:37 424
2942570 기사/뉴스 헤이즈 금발 헤어 변신...치명적 무드 2 22:36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