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 생방송 도중 도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청은 14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 전날 발생한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 혐의 사건 수사를 위해 주변인 증언과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할리스코주 사포판 시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누군가 내부 소파에 앉아 있던 발레리아 마르케스(23)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피해자는 패션 모델이자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피습 당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 중이었다. 한때 소셜미디어에는 괴한의 총격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돼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피해자 이름을 물으며 신원을 확인하는 듯한 남성 목소리도 나왔다.
멕시코에서는 성폭행 살해를 비롯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 사건이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당국은 이를 줄이고자 형법상 살인에서 페미사이드 죄목을 분리해 더 엄한 처벌을 추진하며 관련 범죄율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51509374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