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부모 총으로 쏴 죽인 美 형제, 35년 만에 재심 감형… 왜?
13,265 12
2025.05.15 01:15
13,265 12
xHjnks


1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은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35년여간 복역 중인 라일 메넨데즈(57)와 에릭 메넨데즈(54) 형제 재심을 통해, 이들의 형량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서 ‘50년 이상 종신형’으로 감형했다. 이에 따라 형제는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됐으며, 가석방 여부는 캘리포니아주(州) 가석방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재판을 진행한 마이클 제시크 판사는 “나는 형제가 석방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내가 결정한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35년간 그들은 충분히 복역했고 가석방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메넨데즈 형제의 친척들도 선처를 호소했다. 사촌인 애너마리아 바랄트는 “양쪽 가족 모두가 35년의 시간이 충분했다고 믿는다”며 “우리 가족은 그들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촌 타마라 구델도 “그들이 석방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BOTfEH
메넨데즈 형제는 각각 21세와 18세였던 1989년 함께 산탄총을 산 뒤 LA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와 어머니 키티 메넨데즈를 쏴 살해했다. 이후 배심원단 재판에서 유죄 평결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복역해 왔다.


형제는 범행 자체는 인정했지만, 아버지에게 수년간 성적으로 학대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한 부모가 자기들을 살해할까 봐 두려워 범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아버지의 성범죄 증거가 없다며, 형제가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저지른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아버지 호세가 RCA 레코드사 등의 고위 임원을 지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인 데다, 형제가 함께 친부모 모두를 살해했다는 기소 내용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1996년 관련 재판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도 여러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등으로 다뤄졌다.


그러다 작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가 인기를 끌며 다시 한번 조명됐다. 또 앞서 한 다큐멘터리에서 라틴계 보이그룹 ‘메누도’ 전 멤버 로이 로셀로가 10대 시절 레코드사 임원이던 호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메넨데즈 형제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형제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작년 10월 LA 지방검사장이던 조지 개스콘이 사건 재심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후 지방검사장 선거에서 개스콘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검찰은 재심 청구 철회를 두 차례나 시도했으나, 판사는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https://naver.me/xhl43bqC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신스루✨]유황 세럼 들어 보셨나요?👀 지긋지긋한 여드름 저희가 해결해 드릴게요!!!!! +이벤트 3개🚛 263 06.12 23,2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2,362,6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7,807,0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0,446,9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30,792,4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7 21.08.23 7,145,5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7 20.09.29 6,088,9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12 20.05.17 6,980,5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01 20.04.30 7,177,8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2,517,6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48956 유머 탈주했다가 돌아와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현관문 열기를 기다리며 울면서 탈주하는 고양이.shorts 11:26 35
2748955 기사/뉴스 국힘 "대규모 특검 동원 정치보복, 제1야당 궤멸하려 하나" 5 11:25 42
2748954 기사/뉴스 [단독]결국 20억 횡령 인정..박수홍 위한 재테크는 없었다 9 11:23 982
2748953 기사/뉴스 [단독]공수처 수사관 경쟁률 두자릿수로…변호사 출신 8→35% 21 11:22 746
2748952 유머 색기가 넘치는 이 곳...나의 직장... 5 11:21 968
2748951 기사/뉴스 문세윤, '1박 2일' 욕설 논란..딘딘에 "XXX" 극대노 후 사과 [스타이슈] 11:20 716
2748950 이슈 현재까지 공개된 HBO ‘해리 포터’ TV 시리즈의 출연진 7 11:20 322
2748949 기사/뉴스 李대통령 장남, 오늘 서울서 비공개 결혼…가족·친지 등만 참석 29 11:20 1,117
2748948 기사/뉴스 국민의힘 “대규모 특검을 동원한 광란의 ‘정치 보복’…후안무치” 38 11:18 415
2748947 이슈 hbo에서 리메이크 되는 해리포터 캐스팅 현황 12 11:16 1,027
2748946 이슈 대통령 전용 헬기 타고 군부대 다녀온 이재명 대통령 19 11:16 2,093
2748945 기사/뉴스 [속보]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 사망자, 274명으로 늘어" 1 11:16 1,102
2748944 이슈 앞머리 자른 엔믹스 설윤 5 11:16 1,025
2748943 기사/뉴스 [단독] "속옷 뒤진 30대男"…안동서 스토킹범 또 풀려났다 [영상] 9 11:16 556
2748942 기사/뉴스 BTS 정국,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 모자 착용 사과BTS 정국,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 모자 착용 사과 13 11:15 946
2748941 기사/뉴스 82메이저 황성빈, 일베 의혹 사과 "의미 인지 NO…경솔했다" [전문] 7 11:15 561
2748940 기사/뉴스 혼성그룹 조혜련X이장원X신재평, '놀토' 접수.."아이돌의 맛 제대로" 11:14 205
2748939 유머 홍석천: 삼각은 멈출 수가 있어. xxx: (꿈뻑)뭘 멈춰요? 38 11:10 2,886
2748938 이슈 강동호(백호) 없는 강동호 인스스 2 11:10 714
2748937 이슈 순식간에 이뤄진 김태리 아가씨 오디션 캐스팅 과정 11 11:09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