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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최민호 "샤이니, 50대에도 활동하고 싶어...인생의 큰 의미"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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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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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잘생긴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단단한 느낌이 풍기는 사람, 샤이니(SHINee)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를 두고 한 말이다.

2008년 5월 샤이니로 데뷔한 최민호는 17년이라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타고난 열정과 다양한 경험을 자양분 삼아 성장했다.

최민호는 “2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스스로 컨트롤하는 노하우도 생겼다. 천천히 걸어갈 때 오는 것들이 분명히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어릴 때부터 연기 활동을 많이 했고 거의 저만 항상 두 가지를 해왔어요. 멤버들도 다른 활동도 했지만 제가 유독 더 많았어요. 작품을 하다 보면 개월 수도 길어지는데 그때 단련돼서 지금도 몸과 마음이 단련된 것 같아요. "

그러면서도 '불꽃 남자'의 성향은 숨기지 않았다.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가 밀려올 때도 있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또래보다 체력이 좋은 편이라 쉽게 지치지 않고 성격 자체가 책임감이 강해요. 하자고 했을 때 몸이 좀 힘들더라도 어차피 내일 일어나면 똑같다는 마인드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체력이 뒷받침돼서 그런지 몰라도 맹목적으로 달려가는 성향이 있어요.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가끔은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가 밀려올 때도 있죠.” (웃음)

 

샤이니 멤버로도,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그는 최근 연극 ‘랑데부’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도전했다.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호는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 가둬버린 태섭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제의 최민호는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물으니 “태섭이는 절대 말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친구다. 지희를 만나 한 꺼풀씩 벗겨나가는데 내가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들을 극에서 녹이려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예전에는 스스로 삭히려고 했어요. 많이 얘기 안하려고 하고요. 나는 단단한 사람이니까 내가 내 아픔과 슬픔을 나 혼자 갖고 있어야지 했어요. 그런데 단단함도 부러지거든요. 부러짐을 경험하다 보니 ‘이렇게 부러지면 무너지는구나, 몸도 멘털도 다 무너지는구나’를 느꼈어요.

그 이후부터는 아픈 일, 속상한 일이 있으면 오히려 얘기하려고 해요. ‘나 지금 마음이 이래’라고 했을 때 돌아오는 게 ‘그랬구나. 몰랐어. 그럴 거로 생각했는데 일부러 안 다가갔어’일 때도 있고 ‘몰랐어. 네가 얘기해줘 고마워’일 때도 있어요. 오히려 얘기하는 거로 바뀌었고 도움이 되더라고요.” 

 

트레드밀로 이뤄진 무대에서 태섭과 지희는 서로를 향해 뛰어가지만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한다. 서로를 알고 이해해도 쉽게 가까워질 수 없는 모습으로 여운을 남긴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하게 생각하고 다양한 관객을 만나고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났어요. 어느 한 명도 나와 같은 사람이 없고 생김새, 성격, 성향도 다르고 모든 게 다르더라고요.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고 감싸안을 때 사랑일 수 있고 우정이 있어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표를 주는 게 ‘랑데부’가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서로의 아픔을 안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을 수 있지만 한발 한발 가까워질수록, 누군가에게 속을 얘기할수록 나 자신도 그 사람에게도 변화를 줄 수 있죠.”
 

 

첫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이후 ‘랑데부’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민호는 앞으로도 연극에 서고 싶은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최근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 공연의 GV(관객과의 대화)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당연히 너무 하고 싶어요. 사실 연극의 준비 과정이 제가 지금까지 해온 콘서트나 앨범, 영화, 드라마를 준비하는 것보다 가장 하드해요. 실수가 용납이 안 되고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해서 연습 과정이 힘들지만 힘든 만큼 행복감이 커요. 이번 연극이 끝날 때쯤 짜릿하더라고요. 이런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란 걸 알았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또 짜릿함을 느끼길 바라요.

제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 나갈 때 좋았다는 표현이 먼저 나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좋았다기보단 공연을 좋게 만들고 싶고요. (연기와 팀 활동) 두 가지 끈을 놓지 않고 이어 나가고 싶은 게 저의 바람이자 목표예요.”

 

최민호의 다음 행보는 샤이니(온유, 종현, 키, 태민) 활동이다. 23~25일까지 열리는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에 참여하고 25일 새 앨범을 발매해 팬들과 만난다.

최민호는 “샤이니는 (인생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예전에는 팀 활동할 때 이렇게 길게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어요.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고요. 활동을 오래 할수록 하나씩 깨나가는 과정이 재밌어요. 가족같이 함께하는 멤버들과 저의 안식처죠.

40, 50대에도 아이돌을 한다면요? 전 너무 좋을 거 같은데요. 저는 몰랐는데 제가 이렇게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팬분들에게 힘이 되고 안식처가 되더라고요. 그런 마음을 느껴서 더 잘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11/00018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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