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옛날기사) 강남 룸살롱 '블루피쉬' 범행 모의 아지트였다
15,646 13
2025.05.14 17:54
15,646 13

https://v.daum.net/v/20120221114523532

 

강남 룸살롱 '블루피쉬' 범행 모의 아지트였다

 

주가조작범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전> 속 애널리스트와 조직폭력배들은 여의도와 강남일대의 잘나가는 룸살롱에서 비싼 양주를 시켜놓고 주가조작 범행을 모의한다. 자신들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떨까. 최근 실패로 돌아간 한 주가조작 작전모의 역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의 한 룸살롱에서 이뤄졌다. 간판은 '블루피쉬'였다. 이 룸살롱은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사전 모의했던 박희태 국회의장실 수행비서 김모씨(31)와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비서였던 공모씨(28)가 찾았던 곳이다.

 

이 룸살롱은 업계에서 '텐프로급'으로 불리는 곳이다. 30~40대 젊은 남성들이 주 고객층이며,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 룸을 담당하는 일명 '새끼마담'이나 가장 많은 수의 룸을 담당하는 '대마담'의 소개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한때 이 업소에서 마담으로 일했던 한 여성은 "이 정도 급의 룸살롱을 이용할 정도면 웬만큼 잘나가서는 어렵다"며 "굳이 손님 관리를 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최고 엘리트에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양주는 기본이 17년산 이상이다. 블루피쉬 관계자는 "12년산 양주를 구비해놓기는 하지만 체면상 12년산을 찾는 사람은 없다"며 "성인 남성 3~4명이 이곳에서 술을 마실 경우 최소 300만~400만원 이상이 든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0일 삼성SDS 소속 송모씨(35) 등 일당 6명이 블루피쉬에 집결했다. 이들은 술을 마시며 작전자금 투자책과 자금 투자자 모집책, 유언비어 제작·유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주가조작을 모의했다. 작전 개시일은 지난 1월 6일로 정했다.

이들이 주가조작을 약속한 1월 6일 오후 1시56분. 증권가가 잠시 웅성거렸다. 증권가 사람들이 정보 교환을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미쓰리 메신저'를 통해 '북한 경수로 폭발, 방사능 유출, 북서풍 타고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내용의 찌라시가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허위 정보 유포는 대학생 김모군(19)과 우모씨(27·무직) 등 3명이 맡았다. 이들은 송씨의 지시에 따라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사 관계자 및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이같은 내용의 쪽지를 일제히 보냈다.

 

그러자 범행 개시 당시 1833.36포인트를 기록하던 코스피 지수가 불과 20여분만에 1824.29포인트로 떨어졌다. 다른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519.05포인트를 기록한 코스닥 지수는 515.09포인트로, 코스피200은 239.18포인트에서 237.88포인트로 떨어졌다.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하자 송씨는 작전에 가담한 표모씨(48)와 이모씨(29) 등과 함께 미리 사둔 풋옵션을 일제히 내다 팔았다. 이들이 이날 주가조작으로 얻은 수익은 2900만원. 이들은 2월에는 "모 제약회사에서 백신을 개발했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이들이 2차례에 걸쳐 얻은 시세차익은 6100만원. 위험을 무릅쓰고 벌인 주가조작의 대가치고는 지나치게 소액이었다. 처음 2900만원의 수익을 얻기 위해 송씨가 횡령해 투자한 회사자금은 1억3000만원이었다. 사실상 실패한 작전인 셈이다.

 

범행의 대가는 경찰수사였다. 이들은 작전을 실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대북관련 허위사실 유포자를 수사하던 경찰이 이들의 범행을 발견한 것이다. 주동자였던 송씨는 동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센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들 외에도 주가조작에 직접 가담하거나 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얻은 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활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

 

HoJqXU

지귀연 판사가 놀았던 곳으로 추청되는 곳과 관련된 옛날 기사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7 01.08 43,2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1,4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258 이슈 추구미 : 고양이 🐈 도달가능미 : 먉 😽 | 새해가 오는 건 너무 수동적인 듯 우리가 2026년에게 간다 | 병오년 추구미 발표회 | BOYNEXTDOOR 20:22 11
2959257 이슈 안 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클로저와 첫 크리스마스 🎄| CHRISTMAS SPECIAL EVENT Behind the scenes | CLOSE YOUR EYES 20:21 11
2959256 이슈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 당시 생존한 경비원의 충격적인 인터뷰.jpg 20:21 306
2959255 이슈 세마넴의 UFO로 초대할게 ദ്ദി (。•̀ ᗜ^) 🛸 |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UFO (ATTENT!ON)’ MV Behind #1 20:20 16
2959254 정치 현재 일본 상황 간단 정리 4 20:20 666
2959253 유머 냉부) 진짜 많이 친해진거 같은 정호영 샘킴 근황.jpg 1 20:18 1,098
2959252 이슈 오디션에 붙고 싶어서 컴플렉스였던 키를 꾸며냈던 김혜윤 20:18 574
2959251 유머 냉면 덕후였던 존박이 극찬했던 최강록의 냉면 12 20:14 1,630
2959250 유머 엊그저께부터 외퀴들이랑 싸우는 플로우 지켜보는데 한국인들 나서서 탱하는 도중에 일본인들 슬금슬금 인용에 껴들어서 '한국인의 욕은 이길 수 없다' 이러고있는거 왜이렇게 여우같지 이런식으로 이미지 챙겨온 건가 17 20:14 991
2959249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여자)아이들 “화(火花)” 2 20:14 81
2959248 유머 유자 온천욕 즐기는 카피바라 뿌직이 빠직이 3 20:14 345
2959247 이슈 복슬강아지 같다는 최유정 근황 4 20:13 1,035
2959246 이슈 20년 전, ㄹㅇ 발매하는 곡마다 전세계적으로 열풍 일으키며 메가히트쳤던 혼성그룹 2 20:13 480
2959245 이슈 엑소 세훈 찬열 Back it up 챌린지 7 20:11 485
2959244 이슈 윤주모의 소주와 한상차림 리뷰하는 김풍 6 20:11 1,330
2959243 이슈 하이닉스 다니는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친구가 존나 오바쌈바 다 떨어.. 51 20:10 3,825
2959242 이슈 노래방 자막이 특이한 보컬 콘텐츠 (feat. 씨엔블루) 1 20:09 262
2959241 이슈 1930년대 당시 아시아에서 제일 크고 발전되었다는 대도시.jpg 5 20:08 1,333
2959240 정보 네페 5원 34 20:07 1,101
2959239 이슈 두쫀쿠 사왔어?! 13 20:03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