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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정후 단독 인터뷰 "미국서 뛰는 매일이 특권... 응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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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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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64630?sid=102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4월 3할대였던 타율이 최근 2할대로 떨어졌는데.

"야구는 사이클이 있는 스포츠라 생각한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하면서 좋았던 때의 모습을 빨리 되찾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변칙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원래 스트라이존에 영향 받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최근 뛴) 많은 경기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판정이 나와서 저 역시 흔들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변명이 안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앞으로 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전에는 (경기력이) 내려가는 사이클이 왔을 때 (경기를) 하기 싫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은 에너지를 갖고 운동장에 나간 일도 많았다. 하지만 작년에 다쳐서 경기를 아예 못 뛰었던 시간을 생각해 보면,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는 날이라도 선수들과 운동장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활력이 된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물론 없진 않지만 지금은 부상 없이 뛰고 있는 데 대한 감사함이 더 크다."

-미국은 이동 거리가 길고 경기 수도 많다. 체력적 부담은.

"아직 2년차다 보니까 힘들긴 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뛰고 있는 것만으로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보면 이정후 등장 때 팬들의 함성 소리가 특히 크다.

"외야에 이정후 존이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샌프란시스코는 금토일 홈경기 외야 중견수 근처에 '이정후 구역'을 운영한다. 해당 구역 표를 사면 이정후 이름이 박힌 티셔츠를 준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뛰는 것을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와 차이를 느끼나.

"한국은 아무래도 (팬들과) 같은 나라 사람이기도 하고, 제가 팀의 주축 선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동양에서 온 신인이나 다름없는 선수인데 많이 응원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최근 론 워싱턴(LA 에인절스) 감독이 "젊은 스즈키 이치로 같다"고 평했다.

"과찬이다. 어떤 감독이든 특정 선수에 대해서 물어볼 때 안 좋게 평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가슴이 벅찬다든가 하는 건 아니다. 당장 있을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미국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바람의 아들'로 불린 이종범 KT 위즈 코치가 부친인 덕에)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게 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어서 어릴 때는 부담이 컸다. 프로에 와서 계속 그렇게 불리다 보니 익숙해지기는 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영어(Grandson of wind)로 들으니까 (새로워서) 멋있는 것 같기도 하다."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등과도 연락을 주고받나.

"각자 경기 스케줄도 있고, 시차도 달라서 연락을 주고받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도 가끔 연락하면 너무 좋다. 같이 뛰었던 잘 아는 선수들이 (미국에 함께) 있기 때문에 든든한 것 같다."

-경기가 없는 날은 어떻게 보내나.

"이동이 워낙 많아서 다음 날 홈경기가 있을 때는 무조건 집에서 지낸다. 원정지로 이동해 휴식일을 보낼 때도 거의 방에서 쉰다. 뉴욕 원정 갔을 때만 딱 한 번 나가서 구경해 봤다. 뉴욕은 생전 처음이라."

-영어 소통이나 음식 등에는 많이 적응이 됐나.

"미국 음식은 적응했는데, 많이 먹다 보니까 물려서 경기 끝나고 종종 한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 지금은 어머니가 와 계셔서 한국 음식을 많이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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