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정후 단독 인터뷰 "미국서 뛰는 매일이 특권... 응원에 감사"
4,195 5
2025.05.14 17:48
4,195 5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64630?sid=102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4월 3할대였던 타율이 최근 2할대로 떨어졌는데.

"야구는 사이클이 있는 스포츠라 생각한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하면서 좋았던 때의 모습을 빨리 되찾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이 변칙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원래 스트라이존에 영향 받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최근 뛴) 많은 경기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판정이 나와서 저 역시 흔들린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변명이 안 되는 것 같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앞으로 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이전에는 (경기력이) 내려가는 사이클이 왔을 때 (경기를) 하기 싫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은 에너지를 갖고 운동장에 나간 일도 많았다. 하지만 작년에 다쳐서 경기를 아예 못 뛰었던 시간을 생각해 보면,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는 날이라도 선수들과 운동장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 저에게는 활력이 된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물론 없진 않지만 지금은 부상 없이 뛰고 있는 데 대한 감사함이 더 크다."

-미국은 이동 거리가 길고 경기 수도 많다. 체력적 부담은.

"아직 2년차다 보니까 힘들긴 하다. 하지만 (미국에서) 뛰고 있는 것만으로 특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다."

 

-경기장에서 보면 이정후 등장 때 팬들의 함성 소리가 특히 크다.

"외야에 이정후 존이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샌프란시스코는 금토일 홈경기 외야 중견수 근처에 '이정후 구역'을 운영한다. 해당 구역 표를 사면 이정후 이름이 박힌 티셔츠를 준다.)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뛰는 것을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와 차이를 느끼나.

"한국은 아무래도 (팬들과) 같은 나라 사람이기도 하고, 제가 팀의 주축 선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동양에서 온 신인이나 다름없는 선수인데 많이 응원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최근 론 워싱턴(LA 에인절스) 감독이 "젊은 스즈키 이치로 같다"고 평했다.

"과찬이다. 어떤 감독이든 특정 선수에 대해서 물어볼 때 안 좋게 평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가슴이 벅찬다든가 하는 건 아니다. 당장 있을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미국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바람의 아들'로 불린 이종범 KT 위즈 코치가 부친인 덕에)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게 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어서 어릴 때는 부담이 컸다. 프로에 와서 계속 그렇게 불리다 보니 익숙해지기는 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영어(Grandson of wind)로 들으니까 (새로워서) 멋있는 것 같기도 하다."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등과도 연락을 주고받나.

"각자 경기 스케줄도 있고, 시차도 달라서 연락을 주고받기가 쉽지 않더라. 그래도 가끔 연락하면 너무 좋다. 같이 뛰었던 잘 아는 선수들이 (미국에 함께) 있기 때문에 든든한 것 같다."

-경기가 없는 날은 어떻게 보내나.

"이동이 워낙 많아서 다음 날 홈경기가 있을 때는 무조건 집에서 지낸다. 원정지로 이동해 휴식일을 보낼 때도 거의 방에서 쉰다. 뉴욕 원정 갔을 때만 딱 한 번 나가서 구경해 봤다. 뉴욕은 생전 처음이라."

-영어 소통이나 음식 등에는 많이 적응이 됐나.

"미국 음식은 적응했는데, 많이 먹다 보니까 물려서 경기 끝나고 종종 한국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 지금은 어머니가 와 계셔서 한국 음식을 많이 해 주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6,1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2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8 05:35 2,819
294278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5 05:33 259
2942780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6 05:31 231
294277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208
2942778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83 05:15 6,929
2942777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230
294277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4 04:44 226
2942775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10 04:43 1,124
2942774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4 04:41 1,461
2942773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11 04:35 3,149
2942772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6 04:14 4,296
2942771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6 03:53 1,335
2942770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3,013
2942769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2 03:43 2,155
2942768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2 03:42 3,157
2942767 이슈 신인 남돌 롱샷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3 03:26 736
2942766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19 03:25 4,099
2942765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1 03:07 229
2942764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50 02:59 4,899
2942763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33 02:56 7,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