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행정 착오 아닌 ‘연대기여금 누락’ 확인
중징계 후 5개월간 ‘방치’…본보 보도후 알아
구단 “송금한 것으로 생각…빠른 시일 내 납부”
구단의 착오는 지난해 8월 송금 당시부터 시작됐다. 광주FC가 FIFA에 송금한 연대기여금은 실제 납부해야 하는 금액보다 1000원 미만의 소액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금액을 보낸 탓에 FIFA는 지난해 9월 광주FC가 보낸 연대기여금을 전액 반환했다. 문제는 이 반환 금액이 원래 송금했던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입금되면서 광주FC는 보도 이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FIFA는 연대기여금 미납 사실과 관련해 광주FC 측에 수차례 납부를 통보했지만 광주FC는 이미 지난해 8월에 연대기여금을 완납했다고 착각했고, FIFA의 공식 통보를 단순한 행정적 착오로만 인식한 채 별도의 확인이나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결국 징계가 내려진 이후 약 5개월 동안 구단은 FIFA로부터 제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FIFA의 행정 실수”로만 여기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 본보 보도 이후 구단 측은 뒤늦게 실상을 파악하고 이날에서야 자신들의 착오로 인해 연대기여금 미납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번 사태로 광주FC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 자체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징계가 풀리지 않으면 선수 보강 계획에 큰 차질이 발생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 대회 참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광주시가 구단 운영의 최종 감독기관으로서 이번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거나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구단 행정 전반의 체계 부재와 책임 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