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략 바꾼 방송사들… ‘평일 드라마’가 돌아왔다
18,377 3
2025.05.13 19:54
18,377 3
안방극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최근 평일 드라마가 속속 부활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등 대체 플랫폼에 밀려 주말 위주로 드라마를 편성했던 방송사들이 다시 전략을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방송가에 따르면 2020년대 들어서 러닝타임 30분가량의 일일극을 뺀 미니 시리즈 형식의 평일 드라마는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집에서 ‘본방사수’를 하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TV를 보는 사람이 늘면서 시청률이 급락하고, 방송 광고시장도 위축된 영향이 컸다. 생존경쟁에 놓인 방송사들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평일 드라마를 속속 폐지하고, 금·토·일요일 드라마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였다.

지상파 중에선 KBS를 빼고 명맥이 끊겼던 평일 드라마를 최근 SBS가 되살렸다. SBS는 지난 7일부터 화·수요일 드라마 ‘사계의 봄’을 방송하고 있다. 2023년 11월 목요일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종영 이후 1년6개월 만에 등장한 SBS 평일 드라마다. ‘사계의 봄’은 K팝 최고 밴드그룹의 멤버인 사계(하유준)가 하루아침에 팀에서 퇴출당한 이후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작곡 천재 김봄(박지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다.

케이블 채널 tvN과 종합편성채널 JTBC도 평일 드라마 편성을 논의 중이다. tvN은 2023년 ‘스틸러 :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후 중단했던 수목극을 다시 편성할 계획이다. 강훈, 이이담, 조현철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아수라발발타’, 노정의·배인혁 등이 캐스팅된 ‘우주를 줄게’ 등이 거론된다. tvN은 지난 2월 ‘CJ ENM 콘텐츠 톡 2025’에서 “올해 하반기 tvN 수목드라마를 되살리고, 새로운 콘셉트와 장르에 대한 투자를 가감 없이 확대해 시청자가 참신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JTBC는 구체적인 편성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동욱·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 서현진·장률이 캐스팅된 ‘러브 미’ 등의 평일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에서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 이후로 평일 드라마가 사라졌다.


평일 드라마 편성이 늘어나는 것과 별개로 시청률 성적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KBS는 지난해 8월 월화극을 폐지하는 대신 수목극을 부활시켰다. 올해 방송한 수목극 ‘빌런의 나라’와 ‘킥킥킥킥’은 각각 1%대, 0%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막을 내렸다. KBS가 적은 제작비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며 야심 차게 시트콤 장르를 내세웠지만,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tvN 월화극의 경우에도 지난 6일 방송된 ‘이혼보험’ 최종회 시청률이 1.1%에 그쳤다. 손해보험 회사에서 이혼보험을 판매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이동욱·이주빈 등 배우들의 앙상블이 방송 초반 호평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마무리다. 후속작으로는 지난 12일 ‘금주를 부탁해’가 첫 방송에 들어갔다.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10년차 정비사 금주(최수영)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 의준(공명)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평일 드라마 시청층이 회복되지 않은 만큼 방송사들은 OTT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드라마는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국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 쉽고, 한류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려는 수요도 꾸준한 만큼 최근에는 제작 단계부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수익 창출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많다.

제작사인 FNC스토리에 따르면 SBS 화수 드라마 ‘사계의 봄’은 세계 187개국에 선판매됐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를 통해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인도 등에서 공개됐고 넷플릭스에서도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해 동남아 11개국의 시청자들을 만났다. 일본에서는 다음 달부터 OTT 레미노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처음 방송된 KBS 수목극 ‘24시 헬스클럽’도 초반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방송 2주차에 ‘디즈니플러스 한국 톱 10’ 1위, ‘웨이브 드라마 톱 20’ 2위에 오르는 등 OTT 플랫폼에서 화제성을 입증했다. ‘24시 헬스클럽’을 연출한 박준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다양한 플랫폼 이용자들이 소구할 수 있는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사들이 고육지책으로 평일 드라마를 폐지해가며 제작비를 줄이려고 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방송되는 두세 달 동안 확실한 고정 시청층을 끌고 갈 수 있는 드라마가 예능보다 훨씬 가성비가 좋다”며 “앞으로도 평일에는 신인 배우나 창작자들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의 작품을 편성하는 식으로 드라마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22/00040352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195 02.28 29,0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76,2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03,2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62,2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34,1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0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361 기사/뉴스 신입생 받아야 되는데 “학생 이름 못 읽겠네”…日 학교서 무슨 일이 [일센티] 08:59 231
3006360 이슈 40대 한국 남배우들 20대 시절.jpgif 10 08:57 604
3006359 이슈 최전방 군대에서 수십 년 동안 내려오고 있다는 전통.....jpg 2 08:56 707
3006358 이슈 [속보]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 K팝 최초 英 브릿어워즈 수상 3 08:55 348
3006357 기사/뉴스 술은 마시지도 못하는 지방간 환자가 더 많다? 3 08:54 512
3006356 기사/뉴스 하루 65만 동원…‘왕사남’ 766만 쾌속 독주 [박스오피스] 3 08:53 268
3006355 이슈 2026 보테가 베네타 쇼 참석한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08:50 239
3006354 기사/뉴스 '초호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작년 법인세 8.5조…5배 넘게 ↑ 2 08:49 249
3006353 정보 금세 금새 영원히 헷갈린다면 3 08:48 742
3006352 기사/뉴스 유승우 “전역, 신고합니다” 8 08:48 1,159
3006351 기사/뉴스 日, 3·1절 앞두고 김창열 이어…사회운동가 박석운 입국 거부 2 08:45 803
3006350 기사/뉴스 '파리의 연인' 박신양·이동건, 20년만에 재회 "'애기야 가자' 대사 식은땀 났다" ('미우새') 1 08:44 882
3006349 유머 강아지의 도발적인 그루밍 08:42 409
3006348 기사/뉴스 유재석 ‘놀뭐’ 요즘 폼 美쳤다…허경환 고정 합류까지 ‘승승장구’ 7 08:41 878
3006347 이슈 AI모델간의 전쟁 시뮬레이션 결과 95% 확률로 핵무기 사용 6 08:37 1,451
3006346 기사/뉴스 “하메네이 사망해도 정권교체 제한적”…혁명수비대 강경파 부상 가능성 10 08:35 1,273
3006345 이슈 한 식당이 자주오던 단골손님을 잃게 된 이유.jpg 14 08:33 4,063
3006344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SHOCK" 08:29 209
3006343 유머 집사 방해하는게 젤 즐거운 고양이 4 08:29 1,125
3006342 이슈 2026 BRIT Awards ‘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 로제 수상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 16 08:28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