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문수 입 리스크…‘윤 절연’ 일축, 이재명엔 연일 “확 찢어버려야”
15,178 28
2025.05.13 19:48
15,178 28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잇따른 막말과 ‘윤석열 감싸기’로, 국민의힘 대선 최대 과제가 ‘김문수 리스크’라는 자조가 당 안에서 나오고 있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겨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맞닥뜨린 이런 상황에 선거대책위원회와 소속 의원들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다.

김 후보는 13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부산의 뜨거운 열기가 대한민국을 독재 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거짓말쟁이 정치인들을 모두 다 활활 태워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형수를 보통 욕하는 게 아닌 이런 사람, 여러분이 확 찢어버려야겠지요?” “산업은행 하나 (부산으로) 안 옮겨주는 정당, 부산 사람들이 확 찢어버려야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선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했었다.


‘찢는다’는 보수·극우 진영에서 이 후보를 멸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때문에 이 후보를 상대로 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는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단도 이런 단어를 잘 동원하진 않는다. 그런데 당 공식 후보인 김 후보가 공개석상에서 앞장서 극언을 퍼부은 것이다. 부산 자갈치시장 유세에서 김 후보는 “그 도지사(이 후보) 부인까지 재판받고 처벌받았다. 제 아내는 한번도 조사받은 적 자체가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르게 된 대선이지만,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성찰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윤 전 대통령한테 탈당하라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당 안팎의 절연 요구를 일축했다.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이 탈당·제명 등 당 차원의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한 지 3시간여 만이다. 김 후보는 대구 선대위 출정식 뒤엔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어렵다는 것은 시장에 가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엄과 탄핵의 파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사과 여부에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의 이런 발언은 이 후보한테 가진 강한 거부감과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후보 강제 교체 시도 과정에서 분열한 지지층을 우선 결집시키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강성 지지층 결집은, 대선에 패배할 경우 당권 싸움에서 유리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 안에선 반발이 나왔다. 선대위 관계자는 “상의되지 않은, 예상치 못한 발언이 자꾸 나오니까 당에서도 애를 먹고 있다”며 “선거 전략이 의미가 없다. 후보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니, 다들 거기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김 후보의 ‘출당 조치 거부’ 발언 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 집중할 수 있게 당이 여건을 만들어드려야 된다는 데 컨센서스(의견)가 모이고 있다”고 했지만, 수습엔 역부족이었다.

부산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조경태 의원은 “김 후보가 비상계엄으로 고통을 겪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어제) 처음으로 사과했는데, 이 말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비상계엄을 한 윤 전 대통령을 지금 당장 출당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윤계 의원조차도 “그나마 해볼 만한 대선이 되려면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한다.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품고 가자는 건 다 죽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45696?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5,9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73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03:51 14
2942772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2 03:43 201
2942771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4 03:42 321
2942770 이슈 롱샷(박재범남돌) 우진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159
2942769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7 03:25 902
2942768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03:07 84
2942767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23 02:59 1,942
2942766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20 02:56 2,975
2942765 유머 다이소의 자신감 38 02:44 3,775
2942764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12 02:35 3,295
2942763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5 02:27 376
2942762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2 02:26 1,277
2942761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3 02:22 486
2942760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37 02:18 1,729
2942759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94 02:16 7,242
2942758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3 02:14 883
2942757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662
2942756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1,012
2942755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173
2942754 이슈 락스타 게임즈 기대작 GTA 6 용량 공개 32 02:08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