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금일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은 공갈 공모 및 강제, 사기, 협박에 의한 성매매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퍼프 대디에 대한 심리 절차를 개시했다.
검찰은 이날 모두진술에서 "퍼프 대디는 '프릭 오프'로 알려진 파티에 참여하길 거부하거나 그를 불쾌하게 한 여성들을 잔인하게 폭행했으며 피해자들은 호텔 객실에서 마약에 취한 채 퍼프 대디의 성적 판타지를 수행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퍼프 대디는 호텔 객실에서 행사를 열면서 피해 여성들에게 마약을 복용하도록 강요하고 남성들과의 성행위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체계적인 조직범죄 하에 이뤄졌다. 퍼프 대디는 또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의 성행위 장면을 녹화하고 이 녹화물을 협박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검찰의 주장에 퍼프 대디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퍼프 대디의 법률대리를 맡은 테니 게라고스 변호사는 "퍼프 대디는 복잡한 인물이지만 이 사건은 복잡하지 않다. 이 사건은 합의된 관계 속 판단 능력이 있는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내린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재판은 8~10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퍼프 대디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소 1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퍼프 대디는 미국 최대 힙합 레이블 '배드 보이 레코드'를 설립한 미국 힙합계의 거물로 의류와 주류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10억 달러(한화 1조 3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로 등극했으나 최근 남성 성추행, 여성 성폭행, 성매매 등 최소 50건의 성범죄 혐의로 피소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퍼프 대디는 지난해 9월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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