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윤진, 500만원 배상 판결…法 "심해, 김기용 버전 복제물"
17,443 4
2025.05.13 14:12
17,443 4
lJVjTO

시나리오 '심해'를 둘러싼 저작권 소송 1심 결과가 나왔다. 법원은 최윤진 감독이 저작권을 등록한 '심해'가 김기용 작가 버전의 복제물이라 판단했다. 


다만, 김기용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됐다. 김기용은 최윤진 측과의 작가 계약 및 해지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계약 무효를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민사부는 지난 8일, 김기용이 제기한 저작권등록변경 등 청구소송에 대해 "최윤진은 '심해' 저작권등록의 말소등록 절차를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또 "최윤진과 '영화사 꽃'(대표이사 최윤진)은 공동해 김기용에게 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비용 60%는 김기용이, 40%는 최윤진과 영화사 꽃이 부담하라"고도 주문에 명시했다.


gTvxSf

재판부는 "최윤진이 저작권을 등록한 '심해'와 김기용의 시나리오(2018.11.23) 사이에 실질적 유사성이 인정된다"며 "최윤진 버전에는 김기용 초고에 나타난 여러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윤진의 '심해'는 김기용 버전을 다소 수정 및 증감한 것에 불과"하다며 "작품 전개, 주요 사건, 인물, 묘사, 분위기, 결말 등에 실질적 변경이 없다. 새로운 창작성이 부가되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최윤진이 김기용의 저작인격권(성명표시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최윤진을 상대로 '심해' 저작권등록의 말소등록절차를 이행하라 주문했다. 손해배상액은 500만 원으로 정했다. 


다만 김 작가가 체결했던 작가계약과 해지 합의는 유효한 것으로 인정했다. "김기용이 작가 지망생 신분이었다는 이유만으로 영화사 꽃과 대등한 지위가 아니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기용에게도 계약의 각 부분을 검토 및 교섭할 기회가 부여됐다고 판단된다"며 "실제로 (계약에) 김기용의 의견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각했다. 


최윤진은 판결에 대해 "민사재판이 열리기 전, 김기용에게 2차례 저작자 등록을 바로 말소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그 제안을 거부한 건 김기용 작가"라 호소했다. 


그는 "오히려 김기용이 '심해'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해왔다"며 "심해 시나리오 재산권을 차지해서 '더 램프'와 다시 계약, 더 많은 금전과 이익을 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벌인 소송"이라고 항변했다.

ccdVzv

한편, 김기용과 최윤진은 지난 2018년 CJ의 시나리오 작가 공모전에서 만났다. 김기용은 '해인'(가제, 이하 '심해') 트리트먼트로 응모했고, 최윤진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다. 


김기용은 그해 7월, '영화사 꽃'과 작가계약을 체결해 업무를 수행했다. 시나리오를 집필해 5차례 최윤진에게 건넸고, 2018.11.23 버전(이하 '김기용 초고')을 마지막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최윤진은 김기용 초고보다 하루 앞선 11월 22일, 자신 버전의 초고(이하 '최윤진 초고')를 작성했다. 다음 달인 12월, 자신의 이름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심해'의 저작권 등록도 마쳤다.


최윤진은 지난 2020년 10월, 제작사 '더 램프'와 영화 공동제작계약을 체결하고, '심해'의 시나리오를 건넸다. 각본가로는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최윤진은 더 램프와도 법적 공방 중이다. 최윤진은 영화 '소주전쟁'(기존 '모럴해저드')의 감독으로 입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럴해저드' 역시 시나리오 논란으로 마찰을 빚었다.


최윤진은 '소주전쟁'의 감독에서 해촉돼 '현장 연출' 크레딧을 받았다. 더 램프 측은 "최윤진은 자신이 '소주전쟁'의 진정한 원저작자인 것처럼 제작사를 기망했다"고 지적했다. 


최윤진은 "제작사가 크레딧 조율 문제를 각본 탈취로 둔갑시켰다. 부당한 갑질 폭력"이라고 맞서고 있다.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소주전쟁'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16373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7 12.19 67,1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802 정치 “올 한 해, 당신을 여기까지 버티게 한 힘은 무엇이었나요?” 08:48 0
2942801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스케치북 프로포즈좀 하지마라 x발 08:47 55
2942800 유머 흑백요리사2 1,2라운드 백팀 승리 요소 중 하나(?) 2 08:46 194
2942799 이슈 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 21 08:45 652
2942798 유머 ?? : 문 내가 열어주께~🦌 08:42 255
2942797 이슈 북한에서 성경 읽는 방법 1 08:39 537
2942796 기사/뉴스 “앉지도 못하고 2년간을 매일”…‘개그콘서트’ 군기 폭로한 김원훈 6 08:39 1,058
2942795 이슈 🎄'A CHRISTMAS SYMPHONY' - 조민규(포레스텔라(FORESTELLA) 08:37 36
2942794 이슈 🎄포레스텔라(Forestella) 'Still Here' Lyric Video 08:36 35
2942793 팁/유용/추천 전동킥보드 뭐같이 주차한놈에게 상품권 보내주는 방법 14 08:35 1,478
2942792 유머 문지방을 넘지 못해 울다 잠듦.jpg 6 08:34 1,208
2942791 이슈 🎅Santa Tell Me (Ariana Grande)' Cover by 아스트로 윤산하🎅 08:31 38
2942790 기사/뉴스 "韓생리대 40% 비싸"…공정위, 유한킴벌리 등 3사 현장조사(종합2보) 8 08:30 575
2942789 이슈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조롱하는 미국 배달기사 14 08:27 1,661
2942788 기사/뉴스 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쿠팡사태에 “한국이 미 기업 표적조치” 15 08:26 757
2942787 이슈 잠시만 만약에 송훊이 넹부 나간다? 그러면 "키워주고싶다" 라고했던 심사위원 송훊과 그 말에 눈물 쭐쭐 흘린 냠노가 10년만에 다시 보는 거야...? 14 08:24 1,394
2942786 이슈 리베란테 (Libelante) 🎄'It's The Most Wondrful Time Of The Year' Cover 1 08:17 61
2942785 이슈 태어나서 매연 한번도 안 마신것같다는 평을 듣는 소년 가수 6 08:14 1,408
294278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8:03 277
2942783 이슈 크리스마스 클래식 추천합니다 3 07:44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