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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3000% 이자 못 갚으면 사진 유포”…청년 협박 대부업 총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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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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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97175.html

 

연이자 3000% 이상을 요구하며 갚지 못할 경우 알몸 사진을 지인에게 뿌리겠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체 조직의 총책이 도주 8개월 만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대부업체 총책인 40대 ㄱ씨를 포함해 조직 구성원 34명을 범죄단체조직, 성폭력처벌법위반, 대부업법위반, 채권추심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그중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2023년 신용이 낮은 청년층에 연 3000% 이상의 이자율로 소액 대출을 해주고 갚지 못할 경우 협박해 피해자 179명으로부터 원금과 이자 약 11억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원금은 약 3억5000만원이었다. 이들은 피해자의 알몸 사진이나 피해자의 얼굴과 불상의 알몸 사진을 합성해 만든 성매매 홍보 전단지 사진을 지인에게 유포하거나 지인에게 욕설, 협박 문자를 발송한다고 협박했다.

ㄱ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소액 대출 홍보 누리집을 만들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30만원을 대출하면 일주일 뒤 50만원을 갚게 하는 일명 ‘3050 대출’이라 불리는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했다. 업체는 서울 중랑구, 도봉구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대포통장 모집책, 추심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오피스텔 사무실 내에 방음 부스를 설치해 직원들이 그 안에서 통화하면서 피해자들에게 큰소리로 욕설과 협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ㄱ씨는 지난 2023년 검거돼 지난해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심문 직전 도주했다. ㄱ씨는 변장을 하며 10여개월 동안 수사기관을 피해 도주했으나 강원도의 한 고급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지난달 말 붙잡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영상을 삭제하는 등 알몸 사진이 유포되지 않도록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과 법률구조공단과 함께 대부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경기 악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소액 급전 대부를 이용하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금융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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