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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트럼프 "EU가 중국보다 더 악질"…미·중 관세 휴전 후 유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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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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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중국보다 더 "악질(nastier)"이라고 비난하며, 중국과의 무역 합의 몇 시간 만에 유럽을 겨냥한 새로운 무역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연합은 여러 면에서 중국보다 더 악질적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라며 EU를 직격했다. 이어 "그들은 곧 굴복할 것이다. 두고 보라. 우리는 모든 카드를 가지고 있다"며, 유럽이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환상적인 사람"이라고 칭찬했지만, 이번 발언은 입장이 급선회했음을 보여준다. 아직 양측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구체적인 무역 패키지가 있을 경우에만 회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달 2일 전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상호 관세를 발표한 뒤 국가별 협상에 돌입했다. EU 역시 미국이 매긴 20%의 관세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제조업에 불리한 무역 환경을 조성해왔다고 주장하며, 유럽산 자동차 및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기타 품목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이에 EU는 규제 완화와 중국의 과잉 생산을 공동 대응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양보안을 제시하면서도, 협상이 교착될 경우 950억 유로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은 이에 대해 "도발적인 조치"라고 반발했다.

유럽을 정조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경고는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새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제약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90일간 유예하고, 서로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한 직후에 나왔다. 백악관은 중국이 지난달 2일 이후 취한 비관세 보복 조치들도 중단하거나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도 포함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58867?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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