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중국 정부는 왜 용산에 땅을 샀나…6년새 3배 올랐다
54,929 252
2025.05.13 08:17
54,929 252

中정부 이태원에 4162㎡ 규모 토지 매입


중국 정부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용산 일대는 외국인, 특히 중국계 자본의 부동산 매입이 꾸준히 이어져 온 지역이지만 이제껏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직접 땅을 산 사례가 외부에 알려진 적은 없다.

 

13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중국 정부는 용산구 이태원동 262-13 등 11개 필지 4162㎡(약 1256평) 땅을 299억2000만원에 매수했다. 매수 시기는 2018년으로 12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듬해 7월 말 잔금을 치렀다. 매수자는 중화인민공화국이다.

 

미국의 경우 안보 등을 이유로 35개 주가 중국인과 중국 기업의 토지 매입을 제한하는 법을 통과시켰거나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도 중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매수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한이 전무한 상황이다.
 

 

미대사관 이전 부지·대통령실과도 가까워

 

중국 정부가 산 땅은 녹사평대로에서 남산 2·3호 터널로 진입하기 전 우측 남산자락에 있다. 개인 여러 명이 소유했던 땅으로 필지의 대부분이 1970년대 초부터 50년 가까이 실외골프연습장으로 사용됐었다. 골프연습장은 중국 정부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시기에 맞춰 폐업했다. 주택은 6년째 빈집으로 남아 있다.

 

팔린 11개 필지 중 2개 필지는 우리 정부가 소유하던 땅이었다. 정부는 2017년 6월 대지와 임야 1필지씩을 개인에게 팔았는데 중국 정부가 개인 소유가 된 이 땅을 사들였다. 정부가 개인에게 땅을 넘긴 지 1년 6개월 만에 중국 정부로 소유권이 넘어간 것이다.

 

중국 정부가 매수한 토지는 주한미국대사관 이전 예정지인 옛 용산미군기지 내 캠프 코이너 부지와는 직선으로 1㎞ 남짓한 거리에 있다. 미대사관을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 캠프 코이너 부지에 짓기로 확정한 건 2005년이다.

 

용산 대통령실, 한남동 대통령 공관과도 직선거리 1.5㎞ 정도로 멀지 않다. 해당 토지 지하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이 땅에 구분지상권을 설정하면서 중국 정부에 3093만원을 보상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용산구 이태원동 11개 필지 4162㎡의 토지를 매입한 이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실외골프연습장으로 사용했던 해당 토지의 현재 모습. 김민진 기자.

중국 정부는 2019년 용산구 이태원동 11개 필지 4162㎡의 토지를 매입한 이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실외골프연습장으로 사용했던 해당 토지의 현재 모습. 김민진 기자.

 


중국대사관 "코로나 때문에 사용 늦어지는 것"

 

중국 정부는 잔금을 치른 이후 토지 경계에 여러 대의 CCTV를 설치해 두고 해당 토지를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이 땅에는 3층 규모의 실외골프연습장 건물과 담장이 철거되지 않은 채 있고, 서양식으로 멋을 낸 도로변 3층 주택도 빈집으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는 "해당 토지는 중국대사관 공무 용지"라면서 "코로나 때문에 사용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내부 보고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6년 새 인근 땅값은 크게 올랐다. 이 땅의 올해 1월1일 기준 공시지가는 320억원(3.3㎡당 2548만원) 정도지만 주변 비슷한 땅의 최근 법원 감정평가 가격은 3.3㎡당 88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감정가격을 중국 정부가 매수한 토지에 적용하면 땅값은 3배 이상 오른 1000억원대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다. 반면 국내에서 외국인과 외국 정부의 토지매입을 막을 법적 장치는 없다. 중국인은 물론 중국 정부까지도 우리 땅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 

 

-생략

 

중국 정부가 매입한 용산구 이태원동 토지와 주택. 담장 여러 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김민진 기자.

중국 정부가 매입한 용산구 이태원동 토지와 주택. 담장 여러 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김민진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91238?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2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밤티크림X더쿠💚 올리브영 신제품 "밤티크림" 후기 필수 X ‼ 대규모 샘플링 진행 중🙆‍♀️ 559 00:05 22,2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5,6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57,4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2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63,9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3,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9904 이슈 내 친구가 우리 큰누나를 짝사랑했어.jpg 1 17:08 480
2979903 유머 고정 모델 윌스미스로 파악하는 ai 발전속도 17:07 187
2979902 이슈 해외네티즌 "한국인들은 흥이 가장 많은 사람들 같아" 해외반응 3 17:07 349
2979901 기사/뉴스 걸리면 75%가 죽는다"니파 바이러스" 치료제도 없어 주의 13 17:06 440
2979900 이슈 드라마에서 액션 연기도 말아준 있지 유나ㅋㅋ 1 17:06 144
2979899 정보 네이버페이 11원 13 17:05 519
2979898 이슈 폭설에 숨진 주인 나흘간 지킨 반려견 16 17:01 1,354
2979897 기사/뉴스 남창희, ♥비연예인 연인과 2월 22일 결혼…"둘이서 하나의 길 걷기로" [공식] 21 17:01 1,789
2979896 기사/뉴스 중국 원전 건설 '러시'…업계 "바쁘다, 바빠" 16:59 282
2979895 이슈 일본: 에엣~ 한국은 춥지 않아? ㅠ ㅋㅋㅋㅋㅋ 22 16:59 2,444
2979894 이슈 창원 수산대교 갈대밭서 큰 불…'진화헬기 투입·교통 통제' 이 시각 화재 현장 2 16:59 348
2979893 유머 알고 보니 웅니한테 앙앙+굴림당하고 돌멩이들한테 하소연하는 중이었던 후딱딱이🐼🩷💜 8 16:58 629
2979892 정보 네페 13원 26 16:58 965
2979891 이슈 문화체육관광부 홍보 영상 (차준환 선수 편) 4 16:57 329
2979890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지창욱 “지켜줄게” 2 16:53 141
2979889 정치 기자: 텔레그램 국무위원 총리님인가요? 김민석 총리: ??? 26 16:53 1,649
2979888 이슈 박보영에 이어서 이광수한테 옮은 도경수 말투 14 16:52 1,335
2979887 이슈 아 진짜 구라치지마;; 이게 슬라임이라고? 11 16:52 1,190
2979886 기사/뉴스 故 서희원 1주기, 폭우 쏟아지는데…구준엽 "내가 안 올 수 있냐" [셀럽병사] 10 16:50 3,244
2979885 유머 상처를 잘 받는 타입의 친구 11 16:50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