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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14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9.6% 올랐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초도 앨범 판매량이 40만장을 돌파하며 신인답지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콘서트 확대와 함께 중국 지역에서 밀린 음원 정산금이 일회성 매출로 유입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화려한 본사 실적 이면에 주요 계열사들의 부진이 계속되는 까닭이다. 에스엠의 핵심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온 에스엠 C&C, 키이스트, Stream Media corportion 등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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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점은 별도 기준 실적이다.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에스엠 본사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보다 105.2% 늘었는데 이는 연결 기준보다 약 90억원가량 많다. 계열사 정리가 향후 수익성 방어의 관건이 되는 이유다.
에스엠 약 10여년 전부터 M&A와 지분 투자로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했다. 2012년 코스닥 상장사였던 여행사 BT&I(현 SM C&C)를 인수했고 일본 시장을 고려해 2017년 5월 배우 기획사로 유명한 키이스트를 사들였다. 당시 키이스트는 일본 최대 한류 채널인 KNTV와 DATV를 운영 중이었다. 해당 채널과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계해 세계적인 음원시장 일본을 잡겠다는 의도였다.
기대와 달리 이수만 창업주가 주도하던 시절 이러한 계열사들은 에스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수만 창업주가 밀려나는 과정에서 에스엠은 비효율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해왔다. 아직 뚜렷한 결과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 SM C&C와 키이스트의 매각 관련 작업이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알려진다.
에스엠은 본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부터 NCT, 라이즈, 에스파, 레드벨벳, 샤이니 등 자사 아티스트들의 미니앨범과 싱글·정규앨범을 비롯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3분기에는 한국과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을 아우르는 라이즈의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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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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