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정호철은 정경호에게 "촬영장에서도 기운 없게 계시다고 들었는데 '병약 남주' 들어보셨나. 그거 좀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정경호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거지?' 생각해 본다. '라이프 온 마스'를 찍을 때부터였던 거 같다. 3~4년이면 좋았을 텐데 10년이 넘게 계속 그런 역할만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완이라는 까칠하고 예민하고 밥도 잘 안 먹을 거 같은 캐릭터도 있었고 '일타 스캔들'에서는 거식증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극에서는 에이즈 환자 역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정경호는 "약간 이런 이미지가 공교롭게도 계속 10년 동안 있다 보니까 이번 드라마 찍고는 조금 휴식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너무 오랫동안 이런 걸 많이 하니까 변해야 할 거 같다"며 "전문직을 너무 오래 해서 변화의 시간을 준비하고 제가 좀 채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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