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음악방송 역주행에도 성공했다.
우즈는 1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자작곡 ‘드라우닝(Drowning)’으로 르세라핌의 ‘핫’,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PROD. 로코베리)’와 함께 1위 후보에 올라, 총점 5179점으로 방송 출연 없이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즈는 지난해 1월 입대해 군 복무 중으로, ‘인기가요’ 방송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게 무슨 일.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Thank you MOODZ(팬덤명)’라는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12일 “언제나 저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요즘 저에게도 이러한 감격스러운 순간들이 찾아오는구나 실감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재미있게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이 모든 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이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이토록 멋진 순간들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우닝’은 우즈가 2023년 4월 발매한 미니 5집 ‘우리(OO-LI)’의 수록곡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톱100’ 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음악방송까지도 1위에 오르며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우즈가 군 복무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우즈는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소속 병장으로 복무 중이다. 단순히 신곡 아닌 기존 발매곡이라는 의미에서의 역주행이 아닌, 1년 가까이 가수 활동이 없었던 가운데 이뤄낸 역주행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계기가 된 것은 지난해 10월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방송이다. 우즈는 당시 본명인 조승연 상병으로 ‘드라우닝’ 무대를 선보였고, 이후 각종 음원 차트의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며 900위권에서 80위권까지 치솟았다. 그렇게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까지 접수한 것이다.
‘드라우닝’을 다시 차트에 올린 ‘불후의 명곡’ 무대 영상은 12일 기준 1300만 뷰를 넘겼다. 우즈는 2014년 데뷔 후 아이돌 그룹 유니크, 엑스원 등을 거치며 다소 안정적이지 못한 길을 걷기도 했지만, 결국 오롯이 자신의 음악적 역량으로 더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며 ‘가수’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증명해냈다.
더불어 이런 그의 역주행이 반가운 것은 오는 7월 전역 후의 행보가 더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즈의 역주행 양상은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와 비슷하다. 데이식스 역시 지난 2022년 네 멤버 중 세 명이 복무 중에 출연한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방송 출연 영상을 계기로 2017년과 2019년 발표한 곡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완전체로 선보인 첫 앨범 ‘포에버’의 ‘웰컴 투 더 쇼’ ‘해피’ 등이 음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흥행세를 이어갔고, 잠실실내체육관,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에 입성하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지난 9일에는 23개 지역에서 진행된 월드투어의 피날레 공연으로 KSPO 돔에 입성, 오는 18일까지 6일간 공연을 펼친다.
이에 우즈의 컴백에도 시선이 쏠린다.
우즈는 과거에도 동료 가수들의 ‘최애곡’ ‘추천곡’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음악에 호평을 받아왔고, 여러 차례의 콘서트를 통해 ‘무대 장인’으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이제 대중적인 인기까지 등에 업었으니, 크게 도약할 일만 남았다.
그는 전역 후 첫 활동으로 오는 8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 무대에 오른다. 요즘 K팝 가수들의 해외 페스티벌 활동이 잦아지고 그 무대 영상이 입소문을 타는 경우가 늘고 있어, 우즈의 무대 역시 역주행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38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