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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소통과 개혁·통합 중요”
김문수 “젊은 김용태 통해 국힘 구태 청산할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하며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올해 34세(1990년생)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서 인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두 차례의 비대위 활동과 지난 계엄 이후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지금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것은 소통과 개혁, 그리고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탄핵을 반대한 국민도, 모두 각각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범보수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 큰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보수 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했었어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이제 모두 크게 연대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적대적 진영 대결의 정치를 넘어서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보수는 선동적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닌, 공공선을 위해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치형 정부를 설계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짧은 선거기간 동안, 젊은 리더십으로 놀랄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보수개혁과 김문수 후보의 대선승리의 비전을 제시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김문수 대선 후보와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함께 찾았다. 김 후보는 김 위원장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젊은 김용태가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에너지를 가졌다고 본다”며 “김 의원을 통해 많은 청년의 에너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국민의힘의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