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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네이버는 스포티파이와 협력, 쿠팡은 OTT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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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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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멤버십 확보 전쟁
 


네이버가 자사 쇼핑 멤버십 서비스에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OTT(온라인 영상 플랫폼) ‘넷플릭스’를 포함한 데 이어, 세계 1위 콘텐츠 제공 업체와 잇따라 손잡는 것이다. 네이버는 쇼핑 회원제(멤버십)에 넷플릭스 무료 이용을 포함하며 신규 가입자를 대폭 늘렸다. 온라인 쇼핑을 핵심 주력 사업으로 내세운 네이버가 ‘쿠팡’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기 위해 우군을 늘리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는 최근 스포티파이와 전면적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 1위이지만 한국 음원 시장에선 ‘유튜브 뮤직’과 ‘멜론’에 밀리는 스포티파이와, 쿠팡을 맹추격 중인 네이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와 멤버십부터 음원 플랫폼 제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열해지는 멤버십 전쟁

 

네이버와 스포티파이의 협력안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식으로는 멤버십 협력이 거론된다. 넷플릭스처럼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경우, 양측 모두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

 

효과는 넷플릭스 제휴에서 이미 확인했다. 네이버는 넷플릭스와 제휴한 이후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이전 대비 1.5배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까지 국내 이용자가 줄며 월간 활성 이용자가 1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넷플릭스도 네이버와 제휴한 이후 다시 1400만명대를 회복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멤버십에 스포티파이 서비스가 추가될 경우, 유튜브 뮤직이나 멜론 이용자를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래픽=김성규

 

 

네이버의 멤버십 확대 전략은 쿠팡의 사례를 참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2018년 유료 멤버십 회원 제도를 내며, 당일 또는 익일 배송(로켓 배송)과 OTT(쿠팡플레이), 음식 배달(쿠팡이츠) 같은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 2340만명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2020년 유료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처음 선보였다. 자체 배송망과 콘텐츠가 부족한 네이버는 CJ대한통운·넷플릭스 등과 손잡고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지난 3월엔 신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 확대를 선언했고, 출시 한 달 만에 월 사용자 500만명을 확보했다. 1000만명이 넘는 네이버 유료 멤버십 고객이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쇼핑 거래액에서도 쿠팡을 맹추격 중이다. 실제 작년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50조3000억원으로,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 추산 쿠팡 추정 거래액(55조861억원)에 근접했다.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네이버의 거센 추격에 쿠팡 역시 대응에 나섰다. 쿠팡은 다음 달부터 유료 멤버십 회원(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자사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일반 회원들에게도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넷플릭스가 가격을 올리자, 쿠팡은 오히려 무료 제공이라는 카드를 앞세워 회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쿠팡은 또 미국 방송사 HBO와 제휴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인기 콘텐츠 보강에도 나섰다. 앞서 지난 2월부터는 유기농·고품질 브랜드로 구성된 고급 신선 식품 유통도 시작했다.

 

◇연합군 전략 쓰는 네이버

 

네이버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신선 식품 분야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와 제휴했고, 물류·배송 분야에선 ‘CJ대한통운’을 비롯한 물류 기업 14곳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쿠팡의 빠른 배송망과 경쟁하고 있다. 쿠팡이 자체 투자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내재화했다면, 네이버는 외부 협력을 통해 ‘연합군’을 구축하는 식이다. 네이버가 이런 전략을 쓰는 배경에는 ‘빠른 추격’과 ‘실적 관리’가 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외부와 협력하면 설비 투자 등 큰 투자 없이 빠르게 시장 확대를 노릴 수 있다”며 “실적은 높지만 주가는 계속 하향세인 네이버로선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스포티파이의 협력은 이커머스 시장뿐 아니라 국내 음원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국내 음악 스트리밍 앱 월간 사용자 수(2월 기준)는 유튜브 뮤직(902만명), 멜론(662만명), 스포티파이(320만명) 순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04599?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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