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를 캡쳐와 움짤만 접한 사람들은
유승호 캐릭터를 '여주에게 집착하는 영앤리치'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극중에서 유승호는 미친놈이오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을 거리낌 없이 다 죽이는 무서운 인간인데
여주가 자기를 버리고 남주를 선택하자 빡돌아서
자신이 그동안 저질렀던 살인을 여주에게 모두 뒤집어 씌우오;;;
사실 이 장면은 유승호가 남주의 새엄마를 독살하는 순간인데
얼굴이 열일해서 유승호 인생짤이 되어버렸소;;;;

유승호가 또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 얼굴로 여주에게 집칙하고
이 얼굴로 여주를 원망하고
이 얼굴로 울면서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걸 보고 있으면...
가슴이 미어지잖아요 ㅠ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것으로 충분하건만
모든 기억과 학습 능력을 잃은 채 휠체어에 앉아서 백지상태로 살아가는 유승호를 찾아와서
나쁜 기억이 사라지는 주문ㅋ을 외우는 주인공들의 지랄염병을 보면
시청자들이 화가 날까요? 안 날까요?
글이 ㅈㄴ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