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李 대선 슬로건은 마케터 작품… “단골보다는 고객 확장 고민”
25,792 20
2025.05.11 20:30
25,792 20

fBUUEd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식 슬로건이다. 이 문구들은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광고기획사 소속 마케터 A씨의 ‘작품’으로 파악됐다. A씨가 정치인과 작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기존 정치 문법이 아닌 ‘마케팅’의 관점에서 여러 대안을 제시했고, 이 후보는 이를 상당 부분 수용했다고 한다.

K-이니셔티브’라는 국가 비전과 ‘잘사니즘’으로 대표되는 성장 슬로건 역시 그의 아이디어였다. 정치 슬로건 치고는 다소 낯설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 후보는 A씨의 제안을 흔쾌히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1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정치 문법은 마케팅과는 거리가 너무 먼 것이었다”며 “‘기존 지지 세력을 어떻게 더 강화할 것인가’라는 고민만 있었다. 마케팅으로 치면 원래 물건을 팔았던 손님에게 한 번 더 파는 전략만 고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케팅은 내 물건을 사지 않았던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 뒤 그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몇 가지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이 후보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마케팅적 관점의 핵심은 ‘새로운 어젠다 설정’과 ‘표출되지 않은 진짜 욕망’이라고 한다. A씨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그러면 지금까지는 가짜였다는 말이냐’는 반박이 나온다”며 “상대가 반박을 하면서 우리 판으로 들어오면 결국엔 우리가 이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표출되지 않은 욕망을 건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유권자들은 정말로 우리가 주도하는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인식과 욕망을 갖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K-이니셔티브’와 ‘잘사니즘’을 반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적극적인 중도보수 공략 필요성도 조언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길 수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확장성을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보수의 영역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했다. 국민의힘 측이 반발할수록 더 오른쪽으로 몰리면서 결국 ‘극우’로 고립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구도를 만들기 위해 조갑제 대표 등 보수 진영 인사들과 더 많이 소통하시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핵심 ‘PI’(President Identity·최고경영자 이미지)를 고민하는 이 후보에게 ‘목계지덕(木鷄之德)’과 ‘태연자약(泰然自若)’도 제안했다. 두 사자성어는 공통적으로 마음의 평정과 여유를 핵심으로 한다. 이 후보가 가진 선명한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 카리스마는 유지하되 작은 일엔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하자는 취지다. ‘지금은 이재명’ 슬로건도 이런 측면에서 채택됐다. 전 세계적으로 강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중심주의가 부각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도 강하고 단호한 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우려 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이번 일이 자신이 다니는 광고기획사와는 상관없는 개인적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주변의 한 인사와 개인적 인연을 계기로 몇 차례 자문에 응하다 일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명이 공개되는 것도 원치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이 후보 측과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75404?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임프롬X더쿠🧡] 아마존 1위*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위한 🌾라이스 토너🌾 체험단 (50인) 294 02.20 19,8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98,4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01,3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70,4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12,5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6,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7,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9 20.05.17 8,62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2,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9361 유머 선조가 쓰레기 왕으로 불리는 이유 15:42 19
2999360 이슈 한국 공연에서 첫음부터 실수해버린 세계적인 연주자 1 15:41 506
2999359 이슈 볼 때마다 왜 이렇게 컸냐는 말 나오는 엔시티 위시 사쿠야 15:40 177
2999358 유머 내 후계자인데 왜 그룹이 잘 되냐고 1 15:39 560
2999357 기사/뉴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에도 ‘노도강·금관구’만 팔렸네 1 15:39 174
2999356 이슈 [환승연애] 환연 백현이 윤녕 현커설에 대해 직접 말함.JPG 4 15:38 619
2999355 정치 이재명 공격에 동참 안해서 욕먹었다는 김어준의 말 사실일까 팩트체크 7 15:38 243
2999354 이슈 분홍색 종류 중 작년부터 패션계에서 밀고 있다는 페일 핑크 24 15:37 1,834
2999353 이슈 작은 인간이 어째서 공을 던져주지 못하는 지 영원히 이해 못하는 중 6 15:36 838
2999352 기사/뉴스 "보검이가 복덩이야"…'보검매직컬' 촬영지 무주 시골마을 '들썩' 4 15:35 476
2999351 유머 강아지 미용 칭찬하다가 갑자기 거의 너 지금 200억 탈세한 거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15:35 1,529
2999350 정치 이재명 지지율 58.2%, 지속적인 상승세 4 15:35 196
2999349 이슈 혼자서 H.O.T. <투지> 불러버리는 포레스텔라 강형호(feat.1인 5역) 2 15:33 205
2999348 이슈 NCT WISH 위시 시온 : 어? 좋아한다? 5 15:33 362
2999347 기사/뉴스 尹 무기징역에 SNS 하던 최시원, 이번엔 성경구절이다 21 15:31 1,459
2999346 이슈 인간에게 길러진 펀치는 원숭이 무리에 익숙해지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중임 🐒😢🫂💓✨ 7 15:29 775
2999345 기사/뉴스 태진아 “‘섭외했다’ 허위유포 고소” 예고한 전한길 콘서트, 예매율은? 13 15:26 1,446
2999344 이슈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좀 시골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역들.jpg 37 15:26 2,447
2999343 이슈 안젤리나 졸리 근황.jpg 23 15:26 3,395
2999342 유머 와.. 여러분.. 우리는 지금껏 속고있었습니다.. 2 15:24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