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백종원 뒤흔든 민원 파동...72건 동일인 ‘농약통백셰프’
13,950 27
2025.05.11 20:16
13,950 2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각종 의혹과 민원 공세에 휘말리며 전방위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백 대표를 겨냥한 ‘시추 놀이’가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한 사람이 72건의 민원을 접수한 사실이 확인돼 민원 접수와 고발이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질됐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추 놀이는 땅에서 석유를 파내는 것처럼 특정인의 과거 행적을 캐내 민원과 신고를 넣는 인터넷 놀이 문화다. 최근에는 무덤을 파낸다는 뜻의 ‘파묘’로 불리기도 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는 지난 3월부터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파헤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는 인증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백 대표가 출연한 방송 영상 등에서 찾은 위법 소지를 증거 자료 제출해 관할 기관에 조치해달라는 식이다.

실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몇몇 사례들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게시판엔 지난 3월 13일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살포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이 백 대표가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리자’고 아이디어를 내는 장면을 2023년 유튜브 영상에서 찾아냈고, 국민신문고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이밖에 된장과 간장 생산 관련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덮죽’ 제품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의 허위 광고 의혹 등도 모두 해당 게시판의 시추 활동에 따라 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사례다.


누리꾼들이 경쟁적으로 시추에 가담하며 ‘스타 저격수’까지 등장했다.

‘농약통백셰프’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한 민원 72건을 제출했다고 스스로 인증했다.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운반했다거나, 산업용 금속으로 된 조리도구를 사용했다는 등의 의혹은 모두 농약통백셰프가 제기했다.

그는 “아직도 프레임 단위로 봐야 할 영상이 너무 많다”며 컴퓨터에 저장된 백 대표 영상 200여 개의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농약통백셰프의 정체를 두고 그가 프랜차이즈 점주이거나 주주, 경쟁사 직원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그는 자신에 대해 “보유 주식도 없고, 프랜차이즈 경험도 없는 집구석 백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이 하는 내용이 재밌어서 ‘나도 한번 분석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오로지 공익적인 목적의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에 휩싸인 유명인을 겨냥한 누리꾼들의 저격성 민원·신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그맨 이진호의 불법도박 논란과 가수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 등도 비슷한 경로를 거쳐 수사 대상이 됐다.

누리꾼들이 시추에 뛰어드는 건 호기심과 정의감을 넘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국가의 행정권, 수사권이 발동되는 데에 효능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공익 제보와 사회적 감시를 빙자한 집단적 감정 소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종의 ‘디지털 응징 놀이’가 개인 브랜드와 방송 콘텐츠 생태계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표적 과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매체에 “공익 신고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민원 접수와 고발이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질된 측면도 있다”고 했다.

행정력 낭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확실한 근거가 없으면 그만큼 진위를 가리는 데 치안력이 낭비되는 셈”이라며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누리꾼은 유명 연예인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에 폭로된 내용을 수사해달라는 민원을 경찰에 제출했으나 정작 당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없던 일이 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1080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226 00:05 10,1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4,7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3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9,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9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1,9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691 기사/뉴스 "차라리 계란을" 반전…'먹는 알부민'에 칼 빼든 이유 20:21 7
3031690 이슈 덕분에 먹어봤고 존맛이었습니다 20:21 10
3031689 이슈 서인국 엘르 주간남친 DAY 2 첫 데이트 2 20:20 61
3031688 유머 아이린과 말따라하는 선인장 20:20 56
3031687 기사/뉴스 [단독] 달리는 택시 안…뼈 부러지도록 기사 폭행 4 20:19 155
3031686 이슈 본인들 사이 밝혀질까봐 무서워하는 여자친구한테, 눈물 닦아주고 안아주는 역할을 지금 하지원이 말아준다고? 2 20:17 665
3031685 유머 스승님이랑 결혼할꺼라고 들이대던 12살연하 미소년이 8살 연상남이 되버린 19금 일본로판만화책 1,2권 이북,3권 종이책발매 기념 영업글 20:17 369
3031684 이슈 신세경 WWD 화보 비하인드사진 1 20:17 111
3031683 기사/뉴스 [단독] "수천 번을 부검했지만…산 사람에 구더기, 이번이 두 번째" 3 20:16 672
3031682 유머 형이 계산도 안 하고 이럴거면 다 친구로 갑시다! 재석아!!!! 3 20:16 323
3031681 이슈 영어로 괜히 LOVE 𓂃༞♡ with 신보라 김나영 김세정 1 20:15 76
3031680 기사/뉴스 [단독] 1명이 심사? 비슷한 글씨체…합격자엔 모두 '100점 만점' 2 20:15 649
3031679 이슈 대전화재나기전 수차례 문제제기했던 안전관리자 9 20:14 743
3031678 기사/뉴스 [단독] '난 몰랐던' 이름과 도장 '쾅'…'유령 심사위원' 무려 12번이나 1 20:13 393
3031677 유머 승헌쓰의 S.E.S뮤비를 본 유진의 반응 1 20:13 395
3031676 이슈 소녀시대 초창기 시절 머글들에게 반응오며 소시 많이 알렸던 개국공신 멤버 중 하나 2 20:13 708
3031675 이슈 봄맞이 집에서 필요없는 물건을 모두 버려보세요. 4 20:13 562
3031674 이슈 연극 학교에 매년 천만원씩 후원하는 유재석 3 20:12 673
3031673 이슈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을 붙이면 별자리가 완성된다는 사실..🌟 9 20:11 489
3031672 이슈 '전북전 김영빈 핸드볼' 결국 오심이었다...'피해자' 대전은 부글부글 "잃어버린 승점은 누가 보상해주나" 1 20:10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