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MG손보, 결국 '가교보험사'로 정리한다
27,512 35
2025.05.11 18:10
27,512 35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046726642167936&mediaCodeNo=257&OutLnkChk=Y

 

금융위,14일 정례회의서 MG손보 '가교보험사' 영업 인가
일부 영업 정지 통한 '폐쇄형 가교보험사'로 운영할 계획"
지급여력비율 4.1%…부실 확산 차단·소비자 피해 최소화
신규영업 중단·일부 구조조정 불가피…노조 "전면전 불사"

 

금융당국이 수차례 매각에 실패한 MG손해보험의 정리를 위해 가교 금융기관(보험사) 설립 절차에 돌입한다. 애초 청·파산, 감액 이전 등의 정리 방안도 제기됐지만 금융당국은 보험계약자 보호를 우선해 가교 보험사 설립으로 방향을 잡았다. 빠르면 이번 주 MG손보 일부 정지와 함께 가교 보험사 설립을 인가한다.

 

11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14일 여는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일부 영업 정지와 가교 보험사의 영업을 인가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하는 가교 보험사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넘기게 된다. MG손보 노조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일 MG손보에 ‘일부 영업정지 예정 사전 통지서’를 전달하며 12일까지 의견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가교보험사 설립 외엔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며 “이달 중 의사 결정을 내릴 텐데 빠르면 이번 주에 정례회의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복수의 다른 관계자도 “이번 주에 상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정례회의는 통상 2주 간격으로 열리는데 현재로선 이번 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당국 안팎의 기류다.

 

MG손보의 전신은 그린손해보험이다. 그린손해보험은 경영 악화로 201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고 이듬해인 2013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하면서 MG손보로 이름을 바꿨지만 정상화에 실패했다. 금융위는 예보에 위탁해 지난 2023년 다시 매각에 나섰고 이후 3차례 매각을 추진했다. 작년 12월 메리츠화재 인수 시도도 MG손보 노조 반대에 부딪혀 더는 민간 매각이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가교 보험사, 즉 가교 금융기관을 설립하는 방식은 과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사태 때 썼던 가교 저축은행 방식을 참고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당시 가교 저축은행을 설립해 부실 저축은행의 자산, 부채를 이전받아 운영하며 점진적 정리를 시도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교 보험사를 통해 MG손보 계약을 한시적으로 관리하다가 대형 손보사로 계약 이전하거나, 제3자 매각 방식 등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때 청산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보험 계약자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4.1%로 당국 권고치인 150%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가교 보험사가 설립되면 MG손보의 신규 영업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폐쇄형’ 가교 보험사 형태로 부실 확산을 막고 계약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선택지로 해석된다. 현재 MG손보 가입자는 124만명에 달한다. 다만 가교 보험사 설립은 MG손보의 구조조정을 수반할 수밖에 없어 기존 인력과 조직에 적잖은 충격이 불가피하다. 가교 보험사는 최소 인력으로 계약을 관리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기존 영업 조직과 본사 인력 상당 부분이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

가교 보험사 설립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MZ손보 노조는 잇따라 긴급 운영위원회의와 전국 집행부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며 비상대응에 나섰다. 노조는 가교 보험사 설립에 강력히 반발하며 금융당국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노조는 “영업 정지 결정을 일방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73 12.26 44,6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0,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993 이슈 15년간 주민 105명이 폐암…“서울 쓰레기 왜 여기서 태우나” 22:19 127
2945992 기사/뉴스 [단독]“왜 시비 걸어”…흉기 휘두른 중국인 검거 22:18 86
2945991 이슈 피원하모니 테오에게 정용화가 소속사 최애 아티스트가 된 이유.x 1 22:18 59
2945990 이슈 미친 사이비 잡는 내용인줄 알아서 드라마 소개가 늘 의문이었던 <아무도 모른다> 8 22:17 763
2945989 이슈 [공론화] 필릭스를 향한 조직적 루머 유포 및 배척 선동 실태를 알립니다. (스트레이키즈) 7 22:17 624
2945988 이슈 최애의 7년 전 데뷔무대 착장을 꼭 입히고 싶었던 아이돌 팬 22:17 262
2945987 이슈 오늘 엔믹스 팬들이 단체로 울컥한 이유……. 2 22:16 689
2945986 이슈 일본 여행 간 사람들이 하나같이 맛 없다고 하는 음식.jpg 14 22:14 1,955
2945985 이슈 팬싸 가서 최애가 내 이름 예쁘다고 해 준 거 너무 벅차올랏는데 알고보니 최애 전여친 이름이랑 똑같아서엿단다 기분 어떨것같애? 6 22:12 1,156
2945984 이슈 빨강 노랑 파랑 색의 삼원색을 연결하여 만든 색상환 1 22:10 667
2945983 유머 산타에 진심인 일본부모 5 22:09 1,052
2945982 이슈 폭설내린 뉴욕 센트럴 파크 51 22:08 4,703
2945981 이슈 "제가 구조한 강아지가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을 때, 제가 떠나지 않을지 확인하려고 계속 저를 쳐다봤어요." 17 22:07 1,789
2945980 유머 할머니의 과거 22:07 408
2945979 기사/뉴스 국채 225조 발행 예고 … 국가신용등급에 부담 2 22:06 670
2945978 유머 후이가 돈꼬케어하는동안 마냥 해맑은 루이💜🩷🐼🐼 5 22:05 1,006
2945977 유머 [펌] 남친한테 산부인과같이가자고했는데 26 22:05 3,534
2945976 유머 다정해 보이지만 실상은(경주마) 2 22:04 220
2945975 유머 그럼 xxx아 60넘으면 수의 입고 다녀야 하냐? 37 22:03 3,293
2945974 유머 일본 타마동물원의 늑대 스이 4 22:03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