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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소녀시대·엑소·레드벨벳, 재가동 가능할까?…SM의 아픈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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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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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SM)가 또 다른 30년을 시작하며 시험대에 오른다. 하이브에 이미 리딩기업의 위치를 내준 상황 속에서 30년 간 축적한 지식재산권(IP)이 그들의 차별화된 역량이라 할 수 있지만, 핵심 IP들의 가동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SM은 5세대에 해당되는 에스파, 라이즈, 하츠투하츠 등으로 세대 교체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SM의 2∼4세대를 대표하던 그룹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소녀시대, 엑소, 레드벨벳 등이다. SM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각 멤버들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정작 완전체 IP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SM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SM의 30주년 패밀리 콘서트에서 완전체 무대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팬덤이 해당 그룹의 주축 멤버들과 SM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울러 SM의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바라보는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다.

소녀시대는 내년 데뷔 20년을 맞지만 “재결합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소녀시대의 멤버 써니는 혈육인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신규 기획사와 손을 잡았다. 이 전 프로듀서와 SM의 관계를 고려할 때 향후 써니가 소녀시대 활동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소녀시대 리더인 태연이 SM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도 뼈아프다. 태연은 앞서 패밀리 콘서트 불참에 앞서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지난 4월 장비 수송 문제로 일본 콘서트가 취소된 것은 치명타였다. 태연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에게 미안하다”면서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었다”고 허탈한 심경을 토로했다.

K-팝의 글로벌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엑소의 IP 역시 활용하지 못하는 점도 타격이 크다. SM은 다른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엑소-첸백시와 여전히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멤버가 출연하는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SM의 부적절한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제기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는 결국 엑소 팬덤 역시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아울러 솔로 가수로서 앨범 100만 장 이상 판매하는 손에 꼽히는 멤버인 백현을 엑소의 멤버로서 SM이 활동하지 못하는 것은 뼈아프다.

올해 데뷔 11주년인 그룹 레드벨벳도 원형을 유지하지 못했다. 멤버 웬디와 예리는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SM을 떠나 새출발을 알렸다. 예리는 계약 종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에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일 회사 관련 소식이 하나 나간다, 기사보다 먼저 이렇게라도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놀라지 말라고 미리 왔다”고 재계약 불발 소식을 먼저 전하기도 했다.

SM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나머지 세 멤버는 각자의 활동을 모색한다. 레드벨벳-아이린&슬기는 이달 중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하지만 레드벨벳 완전체 활동과 비교할 때 위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 그룹의 멤버 중 적잖은 이들이 SM을 떠났다. 아울러 태연을 비롯한 여러 가수들이 SM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거나 불편한 관계 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팬덤이 가수들의 일거수일투족, 발언에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팬덤 기반 사업을 영위하는 SM이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다.

SM은 현재 미주 및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이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등과 비교할 때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 시장이었던 일본 시장에서도 결코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시 예전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신규 IP 외에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 IP를 보호하고 활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04597?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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