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기문보다 빨랐다…8일만에 막 내린 한덕수의 ‘초라한 정치’
27,485 14
2025.05.11 15:27
27,485 14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111524001

 

출마선언 8일만, 입당 20시간 만에 낙마

능력 부족 드러냈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의존

 

“단일화에 의한, 단일화를 위한 정치. 그게 전부였다.”(국민의힘 관계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정치 여정이 11일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당초 대선 출마 명분이 약했고, 정치적 경쟁력을 보여주지도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도부에 의지해 단일화만 외치다가 국민의힘 당원들의 ‘심판’ 투표로 정치 입문 8일만에 낙마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안았다. 결국 출마 선언 20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보다 빠른 속도로 퇴장했다.

한 전 총리가 실패한 것은 근본적으로 대선 출마 명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2·3 불법계엄으로 몰락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달 4일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선 관리자 역할을 밝혔다가 선수로 뛰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패로 끝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그는 “당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반복했을 뿐 주체적으로 협상판을 주도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생중계된 김 후보와의 공개 협상에서는 구 야당에 대한 비판만 앞세웠다. 한 전 총리가 김 후보의 ‘의지’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너무 순진했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짧은 기간이지만 정치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도 실패했다. 오랜 관료 경험을 내세웠지만 그에 걸맞은 중량감 있는 정책과 비전 제시로 주목을 끌지도 못했다. 지난 2일 광주에서 시민단체에 막혀 5·18 민주묘지에 들어가지 못하자 “저는 호남사람입니다”라고 외치는 장면만 뚜렷이 각인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승복하겠다”며 김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캠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전날 밤 발표된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에 부정적인 전 당원 투표 결과에 대한 놀라움과 당혹감이 읽혔다. 단일화에 모든 것을 기댄 짧고 굵은 정치 여정이 끝난 데 대해 “허무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 전 총리가 앞으로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김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캠프 관계자들은 “지난 일은 묻어두겠다”고 했지만 이미 김 후보 측과의 감정의 골은 이미 깊어진 데다 당내에서 분출하는 지도부 책임론에서 한 전 총리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김 후보를 만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무적으로 어떤 게 적절한지 조금 논의하는 게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414 01.08 57,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8,0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06 이슈 골디 비마베 커버무대 보면서 따라추는 올데프 여멤들 01:56 197
2959605 유머 코타츠에 녹아버린 고양이 2 01:56 176
2959604 이슈 제임스 카멜론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최근 투샷 6 01:46 899
2959603 이슈 남돌 최근 잡지 연령대 46 01:44 1,819
2959602 이슈 흑백PD 서바이벌 1 01:42 847
2959601 유머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 및 규정속도 지키게 하는 방법 1 01:41 590
2959600 이슈 냉츄가 맞다 소리 나오는 츄 활동 스타일링.jpg 4 01:39 1,072
2959599 이슈 팬들도 처음 본다는 락 부르는 샤이니 민호 8 01:39 430
2959598 유머 사모예드 견주의 삶 8 01:32 1,230
2959597 유머 친한 셰프들에게 인스타 댓글로 먹으러가자고 플러팅 하는 윤남노 셰프 27 01:27 3,068
2959596 이슈 의식의 흐름 미쳤다는 몬스타엑스 두쫀쿠 먹방 ㅋㅋㅋㅋㅋㅋ.jpg 10 01:23 1,660
2959595 유머 사람좋아하는 길잃은 라쿤이 공고글 17 01:21 1,831
2959594 이슈 골디 보던 케톡러들 단체로 당황시킨(p) 어제자 스키즈 무대.. 5 01:19 1,039
2959593 이슈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계 레전드 무대 TOP3 12 01:19 731
2959592 이슈 사무실에서 두쫀쿠 100개 공구한 썰 18 01:14 4,753
2959591 유머 개무서운 말티즈 ㄷㄷㄷㄷㄷ 4 01:14 949
2959590 정보 ✨ 서울에서 동물 관련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 ✨ 12 01:12 1,326
2959589 이슈 4분동안 팬들 숨이 벅차오른다는 일본 라이브.jpg 1 01:10 1,289
2959588 이슈 단 한번도 본인 목소리에 만족한 적이 없다는 이창섭 2 01:06 663
2959587 이슈 세무사가 본 찐 부자들의 공통점(ㄹㅇ 공감) 18 01:00 5,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