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도가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본명 이상혁)를 ‘왕뚜껑’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매출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을 기용해 실적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페이커를 왕뚜껑의 새로운 모델로 기용했다. 페이커는 사상 최초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5회 우승하고 국내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도 10회 우승하는
등 국내·국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e스포츠 선수다.
e스포츠의 주요 팬이 젊은 층인 데다 LoL은 특히 102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페이커는 이들 사이에서 ‘대상혁’이라고 불리고 있다.
팔도가 페이커를 모델로 선정한 것은 라면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소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팔도는 지난해 팔도 비빔면과 틈새라면의 모델로 각각 배우 변우석과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을 선정하는 등 모델 발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페이커의 인지도가 라면을 많이 소비하고 왕뚜껑의 주 타깃층인 1020세대 사이에서 높은 것이 이번 모델 선정의 이유로 보인다”며 “앞서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가 페이커를 월드콘의 모델로 기용하고 매출이 크게 늘었던 사례도 참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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