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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다시 일본으로 돌려보내기 전 열린 봉송 법회.
불상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에 곳곳에서 눈물과 탄식이 터져 나옵니다.
지난 1330년 제작된 불상은 부석사에 봉안됐다 일제의 약탈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동안 일본 쓰시마섬 관음사에 머물다 2012년 도굴꾼들이 다시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서산 부석사와 일본 관음사의 소유권 분쟁이 10년 넘게 이어졌고, 2023년 대법원은 일본 관음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반환 전 불상을 잠시 봉안하게 해달라는 부석사의 요청을 관음사가 받아들이며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단 100일에 불과했습니다.
<문수심 / 부석사 신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났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셔가지고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셨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서명으로 염원을 담아주셔서 저희는 오늘 관세음보살님을 보내드리지만, 꼭 다시 오시리라 믿습니다."
부석사는 불상을 기리고 문화재 환수와 소유권 분쟁 등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부석사를 떠난 불상은 관음사에서 이틀 정도 머문 뒤 보안이 철저한 대마도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고려시대 불상이 우리 곁에 머문 시간은 단 100일에 불과했지만, 불자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상현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73921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