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USSObpkRQdc?si=0o-3GcNoiy-yOjhQ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박탈한 뒤, 홈페이지에 올린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입니다.
후보로 등록하려면 토요일인 10일,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안에 국회 본관 228호, 즉 국민의힘 당 회의실로 찾아오라고 돼 있습니다.
국회에 출입하려면 외부인은 출입증이 필요한데, 새벽 서너 시 출입증을 발급받고 사무실을 찾아오란 겁니다.
내야 하는 서류는 32종.
당이 제시한 신청서 양식, 자기소개서, 당비와 경선후보 등록 기탁금 납부 확인서 등을 제출하라고 돼 있습니다.
새벽 시간, 32종 서류를 준비해 국회를 찾아갈 수 있는 후보가 있을지, 사실상 한덕수 후보 한 사람을 위한 공고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는 미리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현/한덕수 후보 대변인]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서류는 아주 일찍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절차 자체가 요식행위라며 한 후보 한 명만 등록한 게 당연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심야에 기습적으로 회의를 열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길 반복했습니다.
지난 7일 밤,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생중계 토론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일방적으로 의결했습니다.
당이 선출한 김 후보와는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습니다.
또, 어젯밤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를 잇따라 열고, 두 후보의 단일화 시한을 자정으로 일방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자정까지 협상이 결렬되자, 김문수 후보 자격을 박탈하며 새 후보로 한덕수 후보 등록을 강행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 기자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문철학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23382?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