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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예비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한 극심한 혼란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한 후보는 10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간밤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와 관련한 갈등에 대해 "어떠한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국민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적 공방이나 줄다리기가 하는 사람은 재밌으나 보는 국민이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문후 후보 측과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이 컸던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에 대해선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후보는 "저는 경선에 대한 모든 규칙도 당 중심으로 만들었고, 단일화 문제도 처음부터 당에 일임했다. 승리하셨던 모든 분들도 따르겠다고 했다"며 "다만 역선택 방지는 당내 경선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조항이다. 국민의힘을 찍을 분들 아닌데 들어와서 후보 선출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18일 동안 22번 단일화를 약속했고 지난 4월 27일에는 5월 10일까지 신속히 단일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다수 간 혼란이 생긴 것"이라면서 단일화 실패의 이유를 김문수 후보 측으로 돌렸다.
그는 "우리나라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을 이번 선거에서 개헌 의지를 살리기 위한 모든 분들과 연대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섰던 분들 모두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개헌을 통해 우리 체제 바꾸지 않고선 경제도 민생도 회복될 수 없다"며 "3년 안에 개헌 마치고 우리 국민과 함께 가는 민생 챙기고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빅텐트가 학자나 정치인을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다. 오로지 국가 국민에 의해 제도를 만들기 위한 선결 조건일 뿐"이라며 "저는 그걸 빅텐트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개헌 연대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대해서는 '사법부를 궤멸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최근 이재명이 이끄는 당을 보면 민주주의가 아니구나, 사법부를 궤멸시키자는거구나 싶다"며 "마음에 들면 냅두고, 안 들면 탄핵한다고 한다. 31명이나 줄탄핵 시켰으면 충분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충분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 해야할 일을 하는 정부, 입법, 사법부 각자 자리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위해 설득을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