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도쿄 호텔 어쩐지 비싸더라" 매달 만나 정보 교환... 담합 의혹
19,281 13
2025.05.10 12:03
19,281 13

 

일본 도쿄 소재 데이코쿠호텔 직원들이 입구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데이코쿠호텔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도쿄 소재 데이코쿠호텔 직원들이 입구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데이코쿠호텔 홈페이지 캡처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쿄 도내 고급 호텔 15곳이 숙박비 관련 비공개 정보를 공유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데이코쿠호텔, 뉴오타니호텔 등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호텔들의 담합 의혹을 포착한 것이다.

9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도쿄 소재 호텔 15곳이 숙박비 담합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정보를 공유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조치 대상은 △게이오플라자 △뉴오타니 △다이이치 △데이코쿠 △로얄파크 △쉐라톤 △오쿠라 △진잔소 △하얏트리젠시 등이다.

호텔 숙박비 책정 담당자들은 매월 주기적으로 만나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 회의는 15개 호텔에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열렸다. 이들은 △월별 객실 가동률 △객실당 수익 △수개월 후 예약 상황 △향후 객실 단가 책정 방침 등의 정보를 입력한 뒤 해당 문서를 이메일로 공유했다. 회의에 불참한 호텔 담당자에게도 같은 정보를 전달했다. 외국인 숙박 비율도 주고받았다. 학회나 기업들 주요 행사 일정과 연회장, 대형 회의실 예약 현황도 공유했다.

공유 문서에는 각 호텔의 객실 단가 설정 정책을 적도록 했다. '다음 달 예약이 많아 남은 객실 가격을 높일 것' '예약률이 낮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 등을 적어 경쟁사가 객실 가격을 조정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공정위는 경고 조치한 데 대해 "경쟁사 동향을 고려해 객실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는 가격 담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공정위 조사에서 '실제 타사의 객실 예약 관련 정책을 참고한 적이 있다'고 밝힌 업체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숙박비를 조율·합의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시정명령이 아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실제 고급 호텔 숙박비는 크게 올랐다. 시장 조사업체 도쿄쇼코리서치에 따르면 고급 호텔 브랜드 네 곳의 지난해 10~12월 평균 객실 단가는 2만897엔(약 20만1,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2배 상승했다. 고급 호텔만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여덟 곳의 지난해 10~12월 1박당 평균 숙박비는 1만3,986엔(약 13만5,000원)으로, 코로나19 사태 때인 2021년 10~12월 평균 가격(6,794엔·약 6만5,000원)의 두 배 이상 올랐다.

 

https://v.daum.net/v/2025050919302631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8 12.23 18,1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1,5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74 정치 갈라선 지 35년 만에 살림 합치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나 18:29 12
2942473 유머 [속보] 루돌프 병가, 산타 전투기 긴급발진.news 2 18:29 148
2942472 유머 크리스마스 이브에 듣는 키노피오가 부르는 "고요한 밤"🍄🍄 18:28 20
2942471 이슈 박보검 크리스마스 메시지 🎄💌 메리 보검 마스 크리스마스 인사 왔어요 [신한금융그룹] 18:28 19
2942470 유머 엑소 무대 예언하는 재재 ㅋㅋㅋㅋㅋ.ytb 2 18:27 283
2942469 이슈 같은 날짜 동시개봉으로 빅매치 예정이라는 내년 헐리우드 대형 신작들 4 18:27 167
2942468 기사/뉴스 송가인, 팬미팅·실버 버튼·LA 콘서트까지…멈추지 않는 전성기 18:27 26
2942467 이슈 중소병원들이 응급환자를 못받는다고 거절하는 현상이 심해져서 119뺑뺑이 사망이 늘어나고있는 이유 4 18:26 466
2942466 이슈 일본 고위 관료가 친아들을 살해한 사건.jpg 1 18:26 232
2942465 기사/뉴스 “치아까지 다 깨졌다”던 황하나…결국 캄보디아서 다시 체포 18:25 454
2942464 이슈 변우석 x 다슈 <하퍼스바자> 추가 화보컷 공개 3 18:25 100
2942463 유머 임성근 셰프 한식대첩시절 보여준 개쩌는 후각 26 18:20 2,107
2942462 이슈 러쉬 공동창업자인 마크 콘스탄틴이 나는 팔레스타인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은 러쉬오지 말라고 함 7 18:20 666
2942461 기사/뉴스 키움증권 이어 한투마저...해외주식 정보채널 중단 18:19 384
2942460 유머 26년도 수능 수학문제를 AI에게 풀게했을 때 점수 순위 16 18:18 1,140
2942459 유머 여자친구가 내 번호를 저장한 방법 15 18:17 1,262
2942458 이슈 올해 NHK 홍백가합전 아마 마지막에 불려질 노래인거 같은 '피폭 녹나무(被爆クスノキ)’ 34 18:16 1,119
2942457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프라다) 2 18:16 387
2942456 이슈 쿠팡을 반드시 조지겠다는 정부의 의지. 39 18:16 2,777
2942455 이슈 현재 달러 환율.jpg 17 18:12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