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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신고 도우려 만들었는데…수십 번 허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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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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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서에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신원을 숨기기 위해 음성 신고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웹사이트 등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을 악용했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급히 출동합니다.

빨간 불에도 멈추지 않고,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도 피해 가며 도착한 현장.

불길은 찾아볼 수 없고, 건물은 깨끗합니다.

[소방관 : 지속적인 다매체 허위 신고자로 현장 특이사항 (없어.)]

30대 남성 A 씨의 허위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허탕을 친 겁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2023년 6월부터 최근까지 93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남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A 씨는 어린이집이나 노인복지시설 같이 많은 대원이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펼쳐야 하는 장소를 택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영욱/구로소방서 재난조사팀장 : 소방력이 분산됐을 때 인력이 보충할 현장에 보충이 안 돼서 타이밍이 안 맞으면 직원들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A 씨는 또 음성 신고가 어려운 장애인이나 외국인이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게끔 한 '다매체 119 신고 서비스'를 악용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신고자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임의대로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신분을 감춘 겁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허위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는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허위 신고 중점 관리 대상자는 2021년 81명에서 지난해 253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https://v.daum.net/v/2025051006480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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