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빅뱅이론의 창시자 조르주 르메트르신부
4,778 3
2025.05.10 09:23
4,778 3
nnefWk
가톨릭 고위 성직자인 몬시뇰이며 교황청 과학원 원장이기도 함

수학박사,  천문학석사, 물리학박사임

학부는 신학


가톨릭 사제가 된 이후 조르주 르메트르는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 당 대학 천문학 교수였던 아서 스탠리 에딩턴의 연구 조교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천문학에 적용하려고 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MIT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할로 섀플리 지도 하에 학위를 마친다. 일련의 과정에서 아인슈타인의 장 방정식을 천문학에 적용할 아이디어와, 우주가 팽창한다는 실질적인 증거들을 확신하게 된다(은하간의 거리 등).

벨기에의 뢰번 가톨릭 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을 가르치던 르메트르는 1927년 즈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장 방정식의 해(다양체의 계량)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주의 팽창이 수학적으로 가능함을 보였고, 허블의 법칙을 유도했다.(소련의 알렉산드르 프리드만도 비슷한 시기에 독립적으로 오늘날 르메트르-프리드만-로버트슨-워커 계량으로 알려진 해를 연구했다.) 관측을 통해 팽창의 증거를 실제로 확인하고 허블 상수를 계산한 것이 2년 뒤의 허블이며, 후에 르메트르는 이를 발전시켜 빅뱅 우주론(더 나아가 우주의 가속 팽창)을 제안한다. 조지 가모프 역시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르메트르의 회상에 따르면, 허블의 관측 전 열린 학회에서 아인슈타인을 만나 이야기했을 때 그는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나, 물리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프리드만이 비슷한 계량을 얻었다는 소식도 르메트르에게 알려주었다. 그러나 허블의 발견이 알려진 후에 아인슈타인은 르메트르의 결과를 공개적으로 인정했고, 에딩턴과 함께 미국에 그의 연구가 알려지도록 힘을 썼다.


그러던 와중 허블이 우주팽창의 발견으로 일약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고, 르메트르의 논문도 1931년에 영어로 번역됐다. 그런데 르메트르는 이 논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우주 팽창과 관련된 부분을 빠트렸다. 여기에 대해서는 르메트르가 논문 편집자에게 보낸 코멘트가 있는데, 허블 법칙과 관련된 부분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번역하지 않았다는 것. 영어 번역본은 '허블이 이미 인기 스타가 된 뒤인 1931년에 나왔기 때문에 이미 널리 밝혀진 사실을 다시 쓸 필요가 없다'고 본인이 판단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과학적 발견을 하는 데 첫 번째 발견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그다지 집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의 발견은 비교적 덜 알려진 채, 허블만이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이러한 뒷사정으로 인해 현대에도 몇몇 학자들은 "허블 법칙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2018년 10월 26일 국제천문연맹(IAU)은 모든 회원들의 전자 투표 결과 78%의 찬성을 얻어 허블의 법칙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바꿔 부르기로 결정하였다.



La science est belle, elle mérite d’être aimée pour elle-même puisqu’elle est un reflet de la pensée créatrice de Dieu.


과학은 아름답습니다. 과학은 하느님의 창조적인 생각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조르주 르메트르의 평소 생각이자 장례식 문구 중 일부


* 여담


교황청 과학원의 전신은 린체이연구소인데 이 연구소의 초대소장은 갈릴레오 갈릴레이다.

qSPUxP
 교황청 과학원의 회원은 갈릴레오 갈릴레이부터 전해지는 린체이연구소의 후배가 되는 것이 된다.


교황청 과학원은 약 400년 전인 갈릴레이 시대부터 자연세계를 보는 교황의 눈과 귀가 되는 조직이다. 약 8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종신회원이다. 구성원은 그들의 과학 실력만을 보고 선택되며, 국적과 종교 등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

 한편, 교황청은 이 과학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대지만, 과학자들의 연구와 토론에는 전혀 간여하지 않는다. 회원들은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열고 가끔 교황도 만난다. 이들은 교황이 반드시 이해해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과학 문제들이라고 회원들 간에 동의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워크숍을 하고 보고서를 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45 01.08 28,8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8,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8,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897 이슈 응팔 보면 꽃청춘 보는거 당연함 .. 22:16 63
2957896 이슈 5주년 맞은 게임 <쿠키런 킹덤> 오픈 초기 유입 개국 공신짤...jpg 22:16 53
2957895 이슈 한국의 저출산을 자국의 공포마케팅용으로 쓰고 있다고 함 5 22:16 334
2957894 이슈 [LOL] 2026 시즌 오프닝 팀 미드 2년 연속 우승🎉 22:15 49
2957893 이슈 배우 구혜선(41)이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석사 논문 심사를 통과해 조기 졸업한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제5의 벽: 재투사로 형성된 1인 미디어 시대’. 9 22:13 852
2957892 이슈 코성형 부작용인 구축코의 발생과정과 원인.jpg 22:13 615
2957891 이슈 음료수처럼 맛있다는 윤남노의 '미나리 소주' 레시피 3 22:13 431
2957890 유머 [강유미] 7일 동안 한국 사회에서 화 안 내고 친절하게 살아보기 22:12 377
2957889 이슈 김광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이브 사진 1 22:12 354
2957888 이슈 세이마이네임 공트 업로드 - 저희 1위 했어요🏆🛸 5 22:09 257
2957887 이슈 신인 때 아가리 단속 필수라는 교훈을 남긴 끔찍한 사건...jpg 1 22:09 1,419
2957886 이슈 상자 포장할때 사이즈 맞춰 자르기 좋은 일본 다이소 상품 6 22:09 808
2957885 이슈 달빛천사 공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Coming Soon🌙🪽 6 22:06 400
2957884 이슈 해외 케이팝덬들한테 극찬받고 있는 안야 테일러 조이.jpg 4 22:05 1,426
2957883 이슈 여자 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하츠투하츠 18 22:05 1,127
2957882 이슈 트럼프, 멕시코 공격 시사…“‘마약 카르텔’ 육상 타격 시작할 것” 9 22:04 467
2957881 기사/뉴스 내란 결심 12시간째 입도 못 뗀 尹…발언 속도 두고 실랑이까지 6 22:04 708
2957880 이슈 'Should Be - 해찬 (HAECHAN)' [NOW playing] | NOWZ (나우즈) YOON 2 22:03 111
2957879 이슈 르세라핌 홍은채 <연준 - Talk to You> 릴레이 퍼포먼스 16 22:02 472
2957878 기사/뉴스 [속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결심 공판 13일에 추가 지정... 결심공판에 필리버스터? 25 22:01 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