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가덕도 신공항 사실상 무산 수순
4,184 7
2025.05.09 21:52
4,184 7

mbegGC


현대건설이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불발 수순에 돌입했다. 4차례 유찰 끝에 지난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을 수용하겠다며 가까스로 사업이 궤도에 오른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애초에 '무리수'였던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정치권이 속도전으로 밀어붙인 부작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토교통부는 8일 현대건설로부터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접수했다면서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앞서 입찰공고의 공사 기간 7년을 2년 초과하는 9년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제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관련 법령에 따라 현대건설 측에 공사 기간 7년에 맞춘 기본설계 보완을 요구했다.

현대건설은 국토부가 요구한 기본설계 보완이 어렵다는 취지의 사유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초연약지반 매립을 위해 선택한 건설 공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소 적용 기간과 태풍 등 요소를 공사 기간에 추가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이날 제출한 사유서에는 공항 전체 면적의 60% 가까이를 바다 매립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우선 가덕도가 기상 변화에 매우 민감한 현장이라는 점이 꼽혔다. 사업지 주변에 태풍이 발생했을 때 파랑의 평균 높이가 12m 정도로 커 이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금도 신항만 건설에 사용하고 있는 '케이슨' 공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이슨은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구조물로 내부가 비어 있으며 이를 해저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기초공사로 활용한다. 케이슨을 설치한 후 그 속을 채우는 방식으로 매립하려면 케이슨 거치 기간만 해도 7개월 이상 걸린다는 것이다.

연약한 지반 여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지반을 안정화하는 데에만 17개월이 소요된다고 현대건설은 적시했다. 가덕도 해안은 단순한 연약지반을 넘어 점토로 구성된 초연약지반이어서 매립 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지역 날씨에 따른 공법상 문제 그리고 초연약지반에 대한 면밀한 개량법이 필요하다는 이 두 가지가 핵심 사안"이라며 "이에 따라 공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높은 공사 난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사업비가 무려 13조원대에 달했지만 예타를 면제받은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세우면서 개항 시점을 무리하게 앞당겼다. 윤석열 정부가 2029년 12월을 목표 개항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절차 중단이 마무리되면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목표한 공사 기간(7년) 도출 근거와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사 기간(9년) 도출 근거를 비교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의계약을 중단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며 "현대건설의 기본설계와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국토부·공단 합동 태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성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89325?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멜리X더쿠💜 눈동자 톤에 맞춰 꼬막눈을 시원하게 트여주는 눈트임 마스카라 4종 체험 이벤트 205 03.26 25,6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4,1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2,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555 이슈 8년 만에 솔로 앨범 냈는데 반응 터진 남자 아이돌.jpg 00:50 391
3029554 이슈 오위스 [MUSEUM] 초동 5일차 종료 00:49 99
3029553 정치 최민희 의원: (왜 잣대가 다르냐고 따지는 지지자를 향해) 겸공이 얼마나 소중한 방송인데 질타를 합니까 4 00:47 178
3029552 유머 형한테 잡도리라는게 뭔지 보여주는 육성재.jpg 1 00:45 443
3029551 이슈 해외 반응 난리날 만큼 심하게 걱정되는 여돌...twt 26 00:44 2,482
3029550 이슈 연애혁명 연재 당시 4살이었던 신인 여돌이 말아주는 ‘너에게 반했음’ 3 00:43 445
3029549 이슈 금쪽이 나오는 나솔 22기 현숙&16기 광수 8 00:43 650
3029548 이슈 베이비돈크라이 [Bittersweet] 초동 4일차 종료 1 00:42 130
3029547 기사/뉴스 전현무, 이케아서 140만원 플렉스 “다 박천휴 탓”(나혼산) 5 00:41 774
3029546 이슈 슼에 올리면 공지위반일까 걱정되는 오마이걸 효정 첫사랑썰 16 00:41 1,284
3029545 이슈 역대급 정성 번역으로 한국에서 반응터진 큐티스트리트 내한 무대 5 00:40 264
3029544 이슈 10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4 00:40 112
3029543 이슈 아름다움은 겉모습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강인함은 세상이 당신을 무너뜨리려 할 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2 00:40 360
3029542 이슈 맘스터치 마살라버거 재출시 15 00:39 1,100
3029541 이슈 캣휠 타는 고양이가 강아지 때리는 이유 3 00:38 520
3029540 이슈 있지 유나 [Ice Cream] 초동 5일차 종료 3 00:38 429
3029539 이슈 시아준수 X 시우민 15 00:35 1,263
3029538 기사/뉴스 전현무, 박천휴 SNS 염탐…"따라 하고 싶어 연구"(나혼산) 1 00:35 510
3029537 이슈 나 타조가 포식자 맞닥뜨리면 걍 머리 박으면 숨어졌다고 생각하는 거 이해가 간 게 4 00:35 835
3029536 이슈 승헌쓰가 장동건이 왜 결혼 안 하는지 궁금하대;;;.twt 9 00:34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