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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KBO리그 ‘확장’, 프로야구 11,12구단 최적 후보는? [김대호의 야구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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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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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629/0000387916

 

울산시와 성남시가 프로야구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울산시는 4월11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만나 ‘울산의 거점 야구 도시 육성과 공동 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울산시는 2025년 10월15일부터 11월2일까지 국내 프로팀 5개, 해외 프로팀 5개가 참가하는 국제교육리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울산 문수야구장 관중석을 6000석 증설하는 한편 인근에 선수들이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2027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다가올 프로야구 확장에 울산시가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울산시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연고가 없는 자치단체다. 울산시 인구는 2025년 3월 말 현재 110만 명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3월 허구연 KBO 총재를 만나 신규 야구장 건설 등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성남시는 신규 프로야구단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다. /한국야구위원회

경기도 성남시는 324억 원을 투입해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2만 석 이상의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필요에 따라 돔구장 전환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성남시는 2027년 야구장이 완공되면 올스타전과 국가대항전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11구단을 유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성남시는 이미 9,10구단 창단 때도 유치 의사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는 최첨단 IT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젊은이들의 성지로 꼽힌다. 프로야구 연고지로 최적화돼 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성남시 인구는 2025년 3월 말 현재 92만 명이다.

울산시와 성남시뿐 아니라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첨단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인구 109만 명)와 동탄 신도시 개발로 젊은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경기도 화성시(인구 98만 명) 그리고 경기 북부의 대표 도시인 고양시(인구 107만 명)도 프로야구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다.

울산시는 문수야구장 관중석을 6000석 늘리는 한편 인근에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했다. 프로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울산시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그 열기가 더 뜨거워 120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일부 구단은 연간 매출액이 1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흑자로 돌아선 지 오래됐고, 다른 구단도 흑자 경영이 가능한 환경이 됐다. 이제 프로야구는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고 국민적 여가생활이자 문화로 몸집을 키웠다. 야구장은 포화 상태다.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 리그 확장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KBO리그는 지금까지 4차례 팀 수를 늘려왔다. 1982년 6개 팀으로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를 새 식구로 받아 들였다. 7개 팀 체제로 5년을 운영한 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가입시켜 8개 구단 시스템을 만들었다. 1990년대 들어 한국 프로야구는 IMF 경제위기와 박찬호 등 해외파에 인기를 빼앗겨 관중 수 급감의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성남시는 중원구에 있는 성남종합운동장을 2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성남시

(중략)

 

팀 수를 늘리는데 가장 부정적인 요인은 ‘경기력 저하’다. 8개 팀에서 10개 팀으로 늘어날 때도 이 이유 때문에 강력한 반대에 부딪쳤다. 실제 질적으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일부에선 우리나라 인구나 야구 저변으로 봤을 때 10개 팀이 최대치라고 여긴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보면 리그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여럿 있다. 내년부터 실시하는 아시아쿼터를 확대하고, 외국인 선수 보유 인원도 늘릴 수 있다. 구단별 전력 평준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KBO리그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한 것은 아니다.

지금 프로야구 팬들은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젊은 팬들은 야구가 열리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 간다. 응원하는 팀을 갖고 싶지만 연고 팀이 없어 고개를 돌리는 팬들도 많다. 조만간 주 4일 근무가 도입되면 여가 시간 활용이 행복의 지표가 된다. 프로야구 팀이 생기면 그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문화가 달라지고, 인구 유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전처럼 적자 투성이라고 노조에서 반대할 이유도 없다. 프로야구 인기가 절정을 치닫고 있는 지금, 바로 리그 확장을 준비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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