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더빙 누가 해야 돼?"…전환점 맞은 국산 애니의 고민 [D:영화 뷰]
64,708 580
2025.05.09 14:06
64,708 580

eTmRiR

넷플릭스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이 공개를 앞두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반응은 실사 연기와 더빙 연기의 특성에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눈빛과 표정, 몸짓 등 감정을 전하는 도구가 많은 실사 연기와 달리 더빙 연기는 목소리의 역량이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을 결정한다. 연기자의 억양과 호흡, 미세한 톤 변화가 관객에게 크게 다가오는 만큼 섬세한 기술이 요구된다.

그런만큼 성우는 억양과 호흡, 미세한 톤 변화 등으로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기에, 훨씬 섬세한 기술이 요구된다. 연기력 논란과는 거리가 먼 김태리와 홍경이 이 작품을 통해 어색하다는 평을 들은 이유다.사실, '연예인 캐스팅 논란'은 수차례 불거져온 고질적인 현상이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수익성이 낮은 만큼 안정적인 홍보 효과를 보유한 연예인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일부 관객이 이러한 캐스팅을 두고 '완성도 부족'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데에 있다. 앞서 '쾌걸 조로리', '너의 이름은.'이 국내로 수입될 당시 정태호와 신보라, 지창욱과 김소현, 이레 등의 연예인이 성우를 맡으며 혹평을 받았다. 특히 '너의 이름은.'의 경우 작품의 국내 팬이 많았음에도 2만 명의 관객도 모으지 못하며 흥행 참패를 겪었다.

그럼에도 제작사가 연예인 캐스팅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당을 나온 암탉', '태일이'의 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선호라기보다는 방식의 다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애니메이션 전문 성우를 쓰는 것은 일본의 방식이고, 기존의 영화 배우를 기용하는 것은 할리우드의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다. 전문 성우는 애니메이션 연기에 최적화되었다는 장점이 있으며, 유명 배우는 홍보 효과와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자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객의 파이가 커진 만큼 목소리가 커진 것이라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심 대표는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할 당시에는 애니메이션이 1년에 15편 가량 개봉했는데, 지금은 100편 가까이 개봉한다. 또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적도 좋은데,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전문 성우를 쓰고 해당 성우에 대한 팬덤도 크다. 그래서 '왜 연기 잘하고 더빙에 최적화된 성우를 기용하지 않느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산 애니메이션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영화 '퇴마록'이 높은 완성도와 독특한 소재로 호평을 얻었고, 시즌 2의 제작을 예고했다. '이 별에 필요한'의 넷플릭스 입성 또한 의미가 남다르다. 더빙 논란을 제외하면 아름다운 작화와 낭만적인 소재로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국내 애니메이션에도 대형 자본이 조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김태리와 홍경은 목소리 연기 뿐 아니라 실사 촬영, 캐릭터 분석 등 작품에 깊게 참여했다"며 '이 별에 필요한'의 높은 작품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티저 예고편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결국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적어도 새로운 실험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19/0002954262

목록 스크랩 (0)
댓글 5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32 01.29 21,7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0,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4,9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9,9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22,7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387 이슈 지금 공개 된 일프듀4 한국인 연습생들 9 17:29 841
2977386 이슈 급등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고객사에게 구매 물량 조절을 요구함 자신들의 메모리를 쓴 제품을 최종적으로 어디다 팔지, 재고를 쌓아놓는 게 아니라 진짜 쓰려고 하는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며 그만큼 메모리 회사의 파워가 강해졌음을 보여줌 1 17:28 586
2977385 이슈 나 진심 이러면서 금요일 기다림 17:28 354
2977384 이슈 이거 앙꼬 진짜 귀여운점.... 신비한테 우다다다 뛰어와서 ☆☆신비한테 엉덩이 붙여서 앉음☆☆ 2 17:27 424
2977383 이슈 일프듀 출연하는 것 같은 구.미래소년 시영 6 17:26 431
2977382 기사/뉴스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 조정안 불수용 5 17:26 676
2977381 이슈 귀여운 달항아리 3 17:25 784
2977380 유머 강쥐 방구끼는거 볼 사람 4 17:25 423
2977379 기사/뉴스 신기루, 약물 복용 의심 악플에 분노 "만병통치약 두쫀쿠 뿐, 꿈 깨고 산책이나 하길" 18 17:19 2,793
2977378 이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화보 2 17:18 601
2977377 이슈 왜 아무 명문대생들도 나와서 항의집회를 안 하는지 참 신기하죠. 15 17:18 2,387
2977376 이슈 일본 졸업 작품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 ‘귀엽고 당신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마스코트’ 7 17:17 1,428
2977375 기사/뉴스 "차은우, 징역살이도 가능"…현직 변호사가 본 200억 탈세 혐의 6 17:16 877
2977374 이슈 2026년 1월 마지막주 뮤직뱅크 1위후보 3 17:15 927
2977373 기사/뉴스 [단독] 국토부 "무안공항 방위각, 설치부터 개량까지 모두 기준 미충족" 2 17:14 530
2977372 이슈 서은광 Greatest Moment 챌린지 with 플레이브 밤비 10 17:13 212
2977371 이슈 너무 귀여운 포켓몬 신상 굿즈 'Don't Attack Me' 시리즈🎀.jpg 7 17:12 853
2977370 이슈 생일카페 대관해줬다가 고소까지 가게된 카페 사장님.insta 134 17:12 13,228
2977369 이슈 금요일 오후 5시에 [긴급] 이라고 이메일을 보내도 딱히 방법은 없습니다. 다음주에 봐요.twt 28 17:11 2,463
2977368 기사/뉴스 2026년 탄생한 공개커플 3..창조♥캐스퍼∙신은수♥유선호∙배나라♥한재아 3 17:10 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