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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 인사 A 씨와 타자 출신 해설위원 B 씨는 “창원시의 늑장 대응이 낳은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A 씨는 “도대체 일 처리를 왜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 창원시의 늑장 대응 탓에 리그 전체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타 지역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팬이 야구를 보러 왔다가 참변을 당했는데 창원시는 이렇다 할 애도의 뜻을 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창원시는 홍남표 전 시장이 지난달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아 시장직이 공석인 상태. 창원시설공단도 이사장이 지난 1월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이사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A 씨는 “두 기관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추모의 글을 올렸다가 책임을 져야 할까 봐 나 몰라라 하는 건가.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늑장 대응하는 바람에 조사위원회 구성이 늦어졌다. 피해는 오롯이 야구계와 팬들의 몫이 됐다”고 덧붙였다.
B 씨는 “NC는 창단 당시 창원시를 비롯한 지역 특유의 거센 텃세에도 지역 사회와 밀착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사고 발생 후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사실 창원NC파크는 대전 신구장을 제외하면 가장 최근에 지은 최신식 야구장이다. 루버 제거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 안전 진단이 과연 필요할까. 그렇게 따진다면 잠실구장과 사직구장에서 경기 못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창원시가 발 빠르게 대처했다면 루버 철거 후 재개장은 가능했을 거다. 창원시의 늑장 대응이 낳은 처사”라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 구장으로 개조해 2028년부터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파주시는 돔구장 추진 전담 부서를 구성하는 등 프로 야구단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남시와 파주시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프로 야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 씨는 “창원시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NC가 더 이상 창원을 연고지로 둘 이유가 없다. 지금껏 연고지 이전 사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