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힘 의총서 충돌… 김문수 “강제단일화 거부. 반민주적 행위” 퇴장 vs 권영세 “대단히 실망”
6,941 4
2025.05.09 13:15
6,941 4

김문수 “한덕수가 이재명 이겨봤나…차이 안 나”
권영세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단일화) 시도는 불법적이고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3일 전당대회 끝난 당일 저녁 7시에 제 선거사무소를 찾아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사무총장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말씀드렸다”며 “선거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선거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는) ‘연휴가 끝나는 5월7일 12시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 단일화 후 선대위’ 말씀을 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연휴 중에 저를 뽑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음날 12시까지 단일화를 하라’, 이게 과연 우리 국민의힘 책임있는 당직자들께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제가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을 입당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되도록 실무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모든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한 많은 후보들은 무슨 존재인가.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5월11일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가 안 이뤄지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점도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의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선거에서 한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나. 제 단일화 방안은 이미 말씀드렸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한덕수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 있나.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저와 거의 차이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김문수 후보님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전당대회 수락연설에서 하신 말씀 그대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 있는 107명 국회의원들은 15대 국회에 등원하신 김문수, 홍준표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맹활약을 보고 자란 후배들”이라며 “부천 소사 험지에서 박지원을 꺾고 당선되시고, 부천과 여의도를 지하철로 직접 출퇴근하면서 지옥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신 이야기가 전설처럼 남아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주일 동안, 우리 후보님과 의원님들 사이에 단일화를 둘러싼 이런저런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의원총회가 후보님과 의원님들 사이에 허심탄회한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가 끝난 지 6일이 됐는데 김 후보께서 의원총회를 방문해주셔서 환영한다”면서도 “(김 후보의 발언) 내용은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다. 의원들께서 기대한 내용과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긴 말씀 안 드리겠다.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 역시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저희들이 단일화를 김 후보께 요청한 이유는 후보께서 그런 말을 이미 여러차례 했기 때문”이라며 “(김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5월 10일 이전에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명분은 우리의 여론조사 결과 우리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국회의원 거의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당원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지도부가 대신해서 전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는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김 후보가 오후 12시에 도착하면서 1시간 늦게 시작했다. 김 후보가 의원총회장에 도착하자 권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전달했는데, 일부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https://naver.me/GipRdpJF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바타: 불과 재> IMAX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82 12.04 40,2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26,4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63,5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0,0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06,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6,1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468 이슈 조진웅 은퇴 최광희 평론가 반응 22:25 164
2929467 이슈 최근 40주년 맞이 환승음악+성우가 바뀐 부산 지하철 22:24 131
2929466 이슈 주사이모 주사삼촌은 약물 불법유통해주는 사람들 한테 쓰는 원래있는 은어인듯? 3년전 그알 유튜브에서 봄 2 22:24 473
2929465 이슈 자살하겠다는 학생에게 노빠꾸인 선생님.jpg 7 22:23 956
2929464 이슈 과연 이 아파트의 잘못은 무엇인가?(아파트 소송) 12 22:20 1,143
2929463 기사/뉴스 조진웅 보도 파장… SBS 다큐 재녹음, '시그널2' 빨간불 22:20 207
2929462 이슈 불미스러운 소설.. 22:19 405
2929461 이슈 남배우도 없는데 반복되는 웹툰 드라마화에 질린 사람들.twt 30 22:18 2,849
2929460 이슈 가나디 얼굴 케이크 부숴먹고 나면 나오는 그림 8 22:17 1,433
2929459 이슈 케톡에서 계속 플타는 배척멤 생일날 독방에 올라온 글(feat. 방탄) 59 22:17 1,907
2929458 기사/뉴스 '소속사 CEO' 차태현 "전화 3분의 2가 조인성 스케줄 문의" 헛웃음 ('요정재형')[순간포착] 3 22:17 666
2929457 유머 주우재가 추는 2PM의 I'll be back (장우영이 가르쳐줌) 9 22:17 504
2929456 이슈 딸은 엄마를 엄마는 아들을 영원히 짝사랑한다 27 22:15 1,388
2929455 이슈 소름 돋는 라흐마니노프 본인이 직접 연주한 녹음본............. 20 22:14 1,413
2929454 이슈 바이바이 푸른뱀 1 22:14 218
2929453 기사/뉴스 박나래 측 "8일 추가 입장문 발표, '나혼산' 촬영 변동 없어" [공식입장] 137 22:13 8,593
2929452 이슈 새로 오픈한 원피스 굿즈 매장 'ONE PIECE BASE SHOP'에서 판매하는 눈물의 굿즈.... 12 22:13 845
2929451 이슈 잔인했던 주토피아 초기 설정 4 22:12 982
2929450 이슈 [파리의 연인] 여친이 개뜬금 자기야! 빵야빵야~♡ 한다면.. F와 T의 반응은? 3 22:12 333
2929449 이슈 개이쁘다는 AKB48 다음싱글 센터 26 22:09 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