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유씨(35)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유재환은 2022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곡비 없이 곡을 주겠다는 홍보를 벌였으나 실제로는 믹싱 등 한 곡 당 130만 원을 받았고 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도 받았다.
의혹이 불거지자 유재환은 작곡비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변제하겠다고 했지만, 성추행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앞서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선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치만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냥 떠돌아서 참 많이 괴로웠다"고 운을 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개월이 됐다. 솔직히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발자국도 못 하게 만들었다. 그놈의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용기를 갖고 나가보려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저 때문에 부푼 꿈을 가지고 무료 작곡 프로젝트 신청한 분,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 등등, 제가 빚을 졌다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드리고 갚겠다. 물론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얘기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어떤 사업이 되건, 음원사업이 되건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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