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백사마을' 철거 시작…사라지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22,493 9
2025.05.09 09:05
22,493 9

https://youtu.be/BOGRk87zHLg?si=ympXZEFJrMctjEQl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이 오늘(8일)부터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60년대 도심개발에 밀려난 철거민들의 마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촬영지가 됐던 마을 초입의 식당은 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오다 최근 철거를 앞두고 이사했습니다.


식당 사장 이명순 씨는 다섯 겹으로 때워진 양철지붕을 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골목길이 떠오르고, 치열했던 젊은 날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이명순/백사마을 식당 사장 : 우리 애들도 와서 어렸으니까, 밥을 내가 집에서 못해주잖아. 밥을 먹으려 하면 식탁이 부족하니까 먹다가 쫓겨난 거야. 너네 그만 먹고 가라고 쫓아내지. 손님들 받으려고. 그런 시절이 있었어.]

이달 말 문을 닫는 떡집 사장 이식례 씨는 60년 전 마을에 터를 잡았습니다.

매일 새벽 3시면 나와 떡을 짓고 자녀들을 키우다 보니 어느새 여든 셋의 나이가 됐습니다.

40년 전 상경한 추유진 씨는 백사마을에서만 세 번을 이사하며 꿈을 키웠습니다.

[추유진/백사마을 주민 : 큰 애랑만 살 때는 세로 살았던 거고 여기 갈 때는 내가 집을 사 가지고 간 거지. 공장했었지 공장. 의류공장.]

아이들과 드나들던 가게부터 이웃 이름까지 생생히 떠오릅니다.

이들에게 백사마을은 애환과 꿈이 서린 고향입니다.

[추유진/백사마을 주민 : 지금 생각하니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좋은 환경으로 갔었어야 되는 건데. 이제 살다 보니까 고향 같아서 못 떠나는 거지.]

아파트 단지로 뒤바뀌는 마을은 이제 주민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이완근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자막 장재영]


김지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009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557 00:05 8,1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6,3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781 이슈 엘르 패닝 골든글로브 레카 3 10:46 263
2959780 이슈 이 악물고 몸 부숴져라 무대하는 20년차 아이돌.X 10:43 769
2959779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좋은 아일릿 이로하 톡투유 챌린지 10:43 176
2959778 유머 지금이면 느좋 이야기 들었을 흑백1 셰프 1 10:43 848
2959777 유머 고양이를 키우기 전엔 모든 고양이가 날렵하고 잽쌀줄알았던 냥집사 7 10:42 728
2959776 이슈 알바몬 AI로 이력서 점수 메기고 알바생들은 알지도 못하고 기능 on/off도 못한다고 함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도 모름 4 10:39 780
2959775 기사/뉴스 ‘솔로지옥5’ 제작진, 이유 있는 자신감 “가장 많은 솔로 출연자→더 독해진 지옥도로 초심 찾았다” 5 10:38 272
2959774 이슈 하이브 - 코첼라 관련 케톡러의 설명 글 41 10:35 2,605
2959773 기사/뉴스 코스피 1.17% 오른 4639.86에 개장…사상 최고치 5 10:34 439
2959772 이슈 제니퍼 로렌스 골든글로브 레카 15 10:34 1,400
2959771 이슈 오늘자 골든글로브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12 10:33 1,694
2959770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KBS 토일극 살렸다…4회 만에 6% 돌파 24 10:32 862
2959769 기사/뉴스 박나래 헤어 원장 "'매니저가 일을 X같이 한다' 했다? 하대 전혀 없었다" 43 10:32 2,214
2959768 유머 보드게임 중 뽑아선 안되는 찬스 카드를 뽑아버린 친구... 24 10:28 2,324
2959767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메이킹] 우리를 웃기고 울린 경도랑 지우는 꼭 행복해야 한다...🧡 2 10:28 143
2959766 기사/뉴스 비·김무열·빠니보틀·이승훈, ‘미친 여행’ 떠난다 11 10:27 1,221
2959765 정보 [테러맨] 내 눈엔 보인다, 내 앞에 닥칠 보라색 불행이ㅣ메인 예고ㅣTVINGㅣTERROR MAN (1월 29일 티빙 오리지널) 10:26 223
2959764 이슈 케이팝 리스너들한테는 반응 좋은데 대중들은 잘 모르는 게 아쉬운 걸그룹.jpg 5 10:26 1,489
2959763 유머 노래하는 최현석과 얼굴로 대신 불러주는 샘킴 3 10:26 974
2959762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13 10:26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