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문수 “굴복하지 않겠다” 당 지도부와 ‘치킨게임’…“법적 유리, 시간은 우리 편”
18,997 4
2025.05.08 19:29
18,997 4

https://www.hani.co.kr/arti/politics/election/1196483.html

 

“저는 감옥에 가더라도 어떤 고문을 당해도 옳지 않은 것과 타협하지 않았다. 승패와 결과를 떠나서 옳지 않은 것에 굴복하지 않겠다. 저의 길을 떳떳이 당당히 가겠다.”(8일 오전 관훈토론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당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자신에게 ‘당무 우선권’이 있는 만큼, 법적으로도 하나도 꿀릴 게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11일)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사흘, 법적 정당성이 자신의 편에 있는데다 당 지도부의 무리한 단일화 압박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커지고 있는 만큼 김 후보 쪽에선 결국 ‘시간은 김문수 편’이라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 8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무 우선권을 발동하겠다”며 “당 지도부는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가 전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74조 2항’을 들어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를 밀어붙이려고 했으나, 이 조항은 ‘당내 경선이 종료돼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적용되는 규정이 아니’라며 당무 우선권은 당의 대선 후보인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곧장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대통령 후보자 지위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행동에 나섰다. 오후에는 한국방송(KBS) 인터뷰에서 “당이 한 후보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해당 행위고, 정당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불법적 행위에 대해 절대 타협할 수 없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한 비판을 더 끌어올렸다.

김 후보 캠프는 이미 당 지도부가 당헌 74조 2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법률 검토를 끝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선 절차가 끝나 이미 후보가 결정됐는데, 선출된 후보를 다시 비상대책위원회가 ‘상당한 사유’를 들어 자의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당무 우선권’을 규정한 74조와 정면 배치된다”고 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인위적으로 ‘상당한 사유’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이뤄진 당원 여론조사 결과에서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과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걸 ‘상당한 사유’로 들었지만, 이미 후보 선출이 이뤄진 뒤에 실시된 것이라 상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무리한 강제 단일화 압박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적 여론도, 김 후보가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전날 밤 열린 의원총회에선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에게 단일화를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김 후보에 비해 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월등히 높은 경쟁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한덕수 추대’로까지 비칠 수 있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을 두고 ‘윤석열 배후설’ ‘차기 당권을 챙기기 위한 친윤석열계의 몸부림’이라는 부정적 여론도 커지고 있다.

김 후보 쪽에선 국민의힘이 아예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더라도, 결국 그 책임은 무리수를 둔 당 지도부에게로 돌아갈 것이라며, 결국 시간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그래선 안 되지만 당 지도부의 고집으로 최악의 상황에 당이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이 오면 어떡할 거냐. (이 경우) 그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하느냐. 전 당원들에게 평생 맞아 죽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679 03.25 25,0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47,6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4,9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7,2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690 기사/뉴스 44세 미혼 배우 이수경, 입양 시도했지만…“법 때문에 포기” 11:21 0
3028689 이슈 일본 트위터에서 화제였던 아이브 리즈 연습실 비주얼 11:21 73
3028688 정보 정국 틱톡 업뎃 11:21 71
3028687 팁/유용/추천 박혜련 작가 드라마 커플 중에 덬들의 취향 커플은?.jpgif 💑 11:20 60
3028686 이슈 임대 아파트 오래 살면 안되는 이유 1 11:20 415
3028685 유머 ??? 11:19 134
3028684 기사/뉴스 남양유업 김승언, 오너리스크 털고 흑자 달성…배당 1250% 확대 4 11:19 143
3028683 기사/뉴스 동문·HDC·DL, 내달 신규 단지 분양…"서울 대신 경기권 눈 돌린다" 11:18 65
3028682 기사/뉴스 [단독] 5년간 무려 16명, 가해자는 모두 '아는 남자'...경찰 안전 조치에도 피살 3 11:16 463
3028681 이슈 오디션 보다가 느좋남 찾음 11:16 445
3028680 기사/뉴스 박왕열, 소변 간이시약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 17 11:16 1,239
3028679 유머 이케아에서 고양이 침대 사준 후기 9 11:15 666
3028678 이슈 오위스 OWIS 캐디 작가님 인스타 3 11:15 405
3028677 유머 동생이 자는데 조금 불편해 보여요 3 11:14 850
3028676 유머 경찰서 형사과 느낌 나는 k리그 국내축구팀 전력분석실 8 11:14 451
3028675 이슈 붉은사막 호평으로 주가 순항중인 펄어비스...jpg 8 11:14 700
3028674 이슈 유로비트 이니셜 D 하면 생각나는 그 노래 데자부의 한국어 버젼! 3 11:13 106
3028673 이슈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1:11 265
3028672 이슈 지금 기온 말고 우리나라에서 또 지랄난것 4 11:11 1,834
3028671 유머 작동하고 있다면 건들지 말아라 .jpg 3 11:1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