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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나경원 등 국힘 의원 10여명, 전날 심야 회동…"후보 강제 단일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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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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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08_0003168516

 

당 지도부, 전날 의총 후 '단일화 로드맵' 제안

일각 우려…"단일화 어려운 현실 받아들여야"

나경원 "당헌·당규에 후보자 교체 규정 없어"

 

당 중진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7일 모여 당 지도부 주도로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강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헌·당규 위반 등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다.

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별도로 회동을 갖고 이같은 우려를 공유했다. 1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일대일 토론과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안한 것에 대해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김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법적으로 선출된 후보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바꾸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상에서 벗어나는 길을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가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김 후보의 단점을 보완해 당선 가능성을 높일지 고민해야 한다. 단일화를 어거지로 주장해 봤자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며 "(단일화를 압박하면서) 흠집 내기 시작하면 우리 얼굴에 침을 뱉고 발등을 찍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후보 교체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지도부가 보여주는 행태는 당의 근본과 원칙을 흔들어 이재명 민주당만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가 당헌 제74조의 2(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대한 특례)에 따라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두고도 "후보자 교체까지 규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 선거관리위원회 심의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나 의원은 이번 회동에 대한 확대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헌·당규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누구를 지지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밤늦게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와 한 후보에게 일대일 토론을 거쳐 양자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안했다. 김 후보의 거부로 토론은 무산됐지만, 여론조사는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강제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같은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는 당헌 제74조의 2에 대한 지도부 해석을 놓고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당 차원의 단식 추진 의사를 밝혔을 때도 이의 제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뉴시스에 "당 지도부가 한 후보로 단일화를 밀어붙인다고 하더라도, 김 후보 측에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식으로 반발하면 당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PK(부산·울산·경남) 지역구 중진 의원은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며 "권영세·권성동 지도부는 빨리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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