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쿵' 쓰러진 엄마, 9살 아들 필사의 심폐소생술…뇌사 기로 기적 생존
21,351 21
2025.05.08 13:06
21,351 21

박금옥 씨와 그의 아들 정태운 군(경기 부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약 4개월 전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거주하는 박금옥 씨(48)는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쯤 생계유지를 위해 일용직으로 출근하던 식당에서 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외동아들인 정태운 군(9)과 '오늘 하루 어땠느냐'며 안부를 묻던 도중 그는 정신을 잃고 '쿵'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가 의식을 회복하고 눈을 뜬 건 닷새 뒤였다. 흐릿한 시야 속에, 단번에 들어온 건 울부짖으며 "엄마, 저 알아보시겠어요?"라고 외치는 정 군이었다. 그는 "당연히 우리 아들을 알아보지. 왜 이래"라며 정 군을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

지병도 없던 그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을 몰랐던 터다. 더욱이 병원 측이 그의 가족에게 '뇌사 판정을 내릴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언질을 줬기에 정 군은 더욱 놀란 맘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박 씨는 "눈을 뜬 순간 간호사가 제 손목에 숫자를 적길래 이게 무엇이냐 물으니 '의식을 찾은 시각을 적고 있다'고 얘기해줬다"며 "간호사의 '닷새 만에 눈떴다'는 얘기를 듣고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상황을 인지했다"고 당시의 순간을 기억했다.

이어 박 씨는 "퇴원 후 며칠 뒤 소방 당국 측에서 '아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게 의식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설명을 해줬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항상 친구 같고 의젓한 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씨는 "매년 5월 8일이 어버이날이지만, 앞으로 저는 아들을 위한 기념일로 지정하고 싶다"며 "꼭 부모에게 잘하라는 교육을 하지 않아도, 모든 가정의 자제분이 참된 마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씨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는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정 군이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쓰러진 엄마에게 CPR을 하는 정 군으로부터 박 씨를 인계받고, 응급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그를 옮겨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정 군은 어린이집에서부터 지속해서 받아온 교육으로 박 씨가 쓰러지자마자 CPR을 실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 군은 부천소방서와 부천시로부터 '심폐소생술 유공 부천소방서장 상장'과 '모범 어린이 표창'을 받았다.

https://v.daum.net/v/202505080708020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90 03.25 25,3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4,1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2,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381 유머 선생님이 주는 멸치 먹을려고 경쟁했던 학생들 22:17 79
3029380 유머 [KBO] 다른가사없이 오직 홈런만을 외치는 응원가 22:17 83
3029379 유머 내가 윈터솔저다냥 1 22:17 81
3029378 이슈 최근 팔렸다는 성수감자탕 근황 6 22:16 580
3029377 유머 약속 지각한 친구들한테 꼽주는 포즌데 22:15 210
3029376 이슈 원덬이 오늘 뮤뱅보고 음색에 반해서 찾아본 여돌 1 22:14 161
3029375 유머 서인국 보고 찐반응 보인 파트리샤 11 22:11 1,107
3029374 이슈 싸이월드 복구한 김고은 9 22:10 1,768
3029373 정보 코다 쿠미「real Emotion」「you」「CUBE」「Dreaming Now!」「HAIRCUT」최신 라이브 영상 (KODA KUMI 25th ANNIVERSARY TOUR 2025~De-CODE~) 1 22:10 41
3029372 이슈 최애멤을 방송국 고급 카메라로 단독샷 영상 제공해준다니 8 22:08 895
3029371 이슈 [KBO] 5년만에 돌아온 근본 응원가 23 22:07 1,777
3029370 이슈 실시간 알티타는 투어스 팬미팅 커버곡...twt 10 22:06 1,306
3029369 이슈 정부, 청년 건강관리 강화 담뱃값 1만원대↑술에 부담금 검토 91 22:04 1,663
3029368 유머 웃으면서 보다가 집중해서 보게 되는 영상 (승헌쓰) 9 22:03 530
3029367 유머 개웃긴 붉은사막 갤러리 념글 ㅋㅋㅋjpg 2 22:02 1,111
3029366 이슈 OWIS (오위스) 'MUSEUM' (4K) | MOVE TO PERFORMANCE 22:01 125
3029365 유머 눈 댕그랗게 뜨고 하나 둘 셋 뛰어. 2 22:01 613
3029364 이슈 피규어 차력쇼 배틀 하는거 같은 미쿠 피규어 5 22:00 561
3029363 이슈 영광 청년센터가 말하는 청년에 여성은 없나봄 103 21:59 6,970
3029362 기사/뉴스 프랑스, 6월 G7 한국 초청…靑 “참석 검토” 2 21:59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