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는 “제주도에는 최고 80대에 이르는 여성들이 산소 마스크 없이 10m 깊이 바다에서 전복, 성게 같은 해산물을 채취해 생계를 유지하는 공동체가 있다”며 “이 해녀들은 1년 중 90일 동안 하루 최대 7시간 동안, 잠수 때마다 1분씩 숨을 참으며 해산물을 수확한다”고 설명한다.
그 놀라운 능력의 비결이 유전자 변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가 주축이 된 국제연구진은 각각 30명씩의 제주 해녀, 해녀가 아닌 제주 여성, 한반도 내륙 여성의 유전자 변이를 비교한 결과, 제주 해녀들에게서만 나타나는 내한성 및 혈압 저하 관련 변이 2개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실험에 참가한 해녀들은 모두 최소한 3대째 해녀를 한 집안 출신이었다.
연구진은 정확한 비교를 위해 모든 실험 참가자의 평균 나이를 해녀들에 맞춰 65살로 조정했고, 이들의 심박수와 혈압을 측정했다. 또 차가운 물에 얼굴을 담그고 숨을 참는 ‘모의 잠수’ 실험을 하는 동안의 심박수와 혈압도 비교했다.
핵심은 두 가지 유전자였다. 하나는 추위에 대한 내성, 다른 하나는 이완기 혈압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이완기 혈압 감소 관련 변이는 제주 실험 참가자의 33%에서 나타났다. 내륙인들에게선 이 비율이 7%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는 임신 중에 잠수하는 해녀들이 겪는 이완기 고혈압 합병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자연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제주도는 한국에서 뇌졸중 사망률이 가장 낮은 섬 중 하나다. 연구진은 해녀에게서 발견된 유전자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196090.html#cb
제주도 혈통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