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07/2025050790280.html
[앵커]
단일화 담판이 불발되자 국민의힘은 오늘 하루 실시된 전당원 찬반투표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송원 기자, 당과 후보가 정면충돌할 수도 있다는데, 지금 의총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조금 전 9시부터 심야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진행된 단일화 찬반 당원 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한 이른바 '플랜B' 방안도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ARS조사를 통해 전체 당원들에게 '단일화에 찬성하는지', '후보 등록 전이나 후 중에 어느 시점이 단일화에 좋은지'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김문수-한덕수 두 후보의 단일화 회동에 성과가 있을 경우 비공개할 계획이었는데,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곧바로 공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조금 전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 '단일화 찬성'과 '후보 등록 이전 시점' 두 항목 모두 80%를 넘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 당원들의 압도적 단일화 지지 입장이 객관적 지표를 통해 확인된 만큼, 이를 토대로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비롯한 플랜 B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방안에 힘이 실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여러 차례 김 후보와 대면 회동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어제는 김 후보 일정이 예정된 대구로 이동하거나 밤늦게 자택을 찾았고, 오늘은 의원총회 참석을 요청하기 위해 캠프를 방문했지만 김 후보와 비서실장 모두 만나지 못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후속 절차에 대해선 의원들 의견 수렴과 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모든 결론은 의총 이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