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75941744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전격적인 만남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와 지도부 사이 대립은 여전했고, 당내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이인제·이혜훈·차명진 등 전직 국회의원 209명은 "지도부는 후보 교체를 강요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송영선/전 한나라당 의원]
"말이 좋아 '단일화'이지 김문수 후보에게 '후보를 양보하라'는 것입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 등 당 원로 2명은 "단일화에 반대하는 건 배신"이라면서 단일화 성사까지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전당대회 때 이미 다 공약했던 후보 단일화, 이 일이 지금 난망한 것 같아서 너무나 절박한 그런 심정으로…"
국민의힘이 서두르는 것도, 김문수 후보가 여유를 부리는 것도, 모두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된 11일 이후,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다 해도, 한 후보는 기호 2번을 쓰거나 국민의힘의 조직과 돈에 기댈 수 없습니다.
뒤늦게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후보 등록 자체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어도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 후보를 원하는 쪽은 11일까지 단일화를 해야 하지만, 김 후보는 굳이 그 일정에 맞춰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겁니다.
MBC뉴스 김민형 기자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안윤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22746?sid=100